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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척지견

작성자달그리메(대구)|작성시간23.01.21|조회수47 목록 댓글 6

'도척지견'

 

앞 집의 숫 닭은 아침에

"꼬꼬댁" 하고~ 활개를치고,

​뒷 집 진도 개는

외부 사람이 접근 하면

짖어 대는 것이

그네들 일과(日課)였지요.

​그런데, 언제인가 부터

닭(酉)과

개(犬)가 조용해 졌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습니다.

"넌 왜 새벽에 울지 않니?"

​그 물음에 닭이 대답했습니다.

​"우리 집

아저씨가 백수가 됐는데

새벽 잠을 깨워서야 되겠냐?

​그런데,

"넌 왜 요즘

짖지 않고 조용한 거야"?

​닭의 물음에

진도 개가 대답했습니다.

​요즘, 앞을 봐도 도둑 놈이요,

뒤를 봐도 도둑 놈들 판인데

짖어 봐야 뭐하냐?

 

​내 입만 아프지!!

그래서 입 다물고 산다~~"

​허허 그래요,

요즘은 부정, 부패하는

도둑 놈들의 천국이니

개가 짖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옛 말에

"도척지견"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도척의 개' 라는 뜻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밥 주는 자에게

무 작정 굴종(屈從)하며,

맹종(盲從)하는

얼뜨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

"도척(盜拓)" 이란

악명 높은 큰 도둑이 있었는데,

그 졸개가 2 천여 명이나 되었는데

"도척"은 앞, 뒤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유린(蹂躪) 하고,

약탈 하는 악마와도 같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도척의 집에 있는 개(犬)는

도척이 어떤 놈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 찌거기나 던져 주는,

"도척" 에게만 꼬리를 흔들어 대며

"도척" 에게 반(反) 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이냐를 가리지 않고

옳고, 그름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 작정 짖어 대고,

물어 뜯었다고 합니다.

​"도척" 이

짖어라 하면 짖고,

물어라 하면 물었지요,

​그 더러운 밥 찌꺼기

한 덩이를 얻어 먹고자

"도척" 의 눈치를 보면서

연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도척지견",

도척(악명 높은 큰 도둑 )의

개라는 뜻입니다.

​사람 답게 사는 길을 모르는 채

"도척" 의 개(犬) 처럼

앞도, 뒤도 가리지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 찌거기

한 덩이 던져 주는 자에게 굴종하며,

비열 하고도 악랄한 개 노릇을 하는

인간 이하의 존재(畜狗)를 빗대어

"도척의 개" 라고 하는 것입니다.

《잠시 머무는 쉼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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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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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달그리메(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1 요즘 사람의 형상을 한
    이런 개들이 참 많지요
  • 답댓글 작성자영남사랑이(울산) | 작성시간 23.01.21 달그리메(대구) 

    널렸지요
  • 답댓글 작성자달그리메(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2 영남사랑이(울산) 
    222222
  • 작성자어울림써니(대전) | 작성시간 23.01.22 도척지견 = 굥, 한가발, 윤핵관들, 홍발정, 나베, 언년이등

    너무 많아서 한숨이.....
  • 답댓글 작성자달그리메(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2 222222
    맞아요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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