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 알바트로스(Albatross)
(윤일상 작곡 / 최은하작사)
보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이다.
작사가 최은하는
“우리 모두 커다란 날개를 품고 살고 있겠죠.
아직 펼치지 않았을 뿐이에요.
알바트로스는 힘들여 날개를 퍼덕이지 않아요.
파도에서 비롯된 바람이 만들어낸 양력을 이용해
그저 날개를 펼치고만 있죠”라고 밝혔다.
여기에 바보라 불리는 한 새가 있습니다
날개가 너무 커 날지 못합니다
땅에선 놀림을 당하며 바보라 불리지만
알고 있죠 날 수 있어 바람 거세지면
자유롭고 길을 잃은 새 거친 폭풍 앞에 섰을 때
날 수 있단다 너를 던져라 널 흔들고 있는 바람 속으로
그 바람이 나를 펼친다 너무 커서 아팠던 날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하늘에선 최고로 멋진 새죠
땅에선 내가 너무 쉬워 누구나 건드리죠
괜찮아요 용서해요 날 미워해도 사랑해요
자유롭고 길을 잃은 새 거친 폭풍 앞에 섰을 때
날 수 있단다 너를 던져라 널 흔들고 있는 바람 속으로
그 바람이 나를 펼친다 너무 커서 아팠던 날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하늘에선 최고로 멋진 새죠 oh
파도 몰아치는 바다로 그저 내 날개를 펼치고 있다
바람아 더 불어라 더 거칠수록 나는 더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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