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음악 산책

슬픈 계절에 만나요.. .. .

작성자사랑해~~~!!(전남 곡성)|작성시간22.08.25|조회수30 목록 댓글 3
늘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늘 꿈꾸듯이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때로는, 안개꽃을 바라보면서.. 슬픔의 강을 찾아가는 눈물도 함께 온다는 건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행입니다. 우리는.. 가을볕 따스한 빛 한줄기만으로도 시린가슴 데워주듯 감싸안는 정겨움이 있기에. 갈바람 소스라히 불어대는 쓸쓸한날에도 떨어지는 한 잎의 나뭇잎의 아리따움에 살며시 미소지으며 살가운 표정으로 다가서는 따스한정이 있고, 뉘엿뉘엿 해걸음에 붉은 눈시울되어 서쪽하늘 환히 비추이는 석양빛에 아스라한 그리움 한조각 내밀며 언제든 잡아주는 정겨운 손사위에 마음마저 지그시 오랜 기다림에도 지치지 않을 사랑을 담고 있는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에는 슬픔의 강도 추스를 수 있는 하늘 같은 사랑이 있기에...

다소 우울한 느낌의 목소리를 가진 백영규.... 가을과 연관된 노래는 거의 대부분 외로움과 쓸쓸함을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만나지 못해 서로 떨어진 연인들처럼 서로가 외로워지는 계절....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OST로 사용된 날이갈수록 이라는 노래도 당시 학원사태로 휴교령이 내려진 가을 교정을 내려다 보는 장면을 배경으로 합니다. 가을잎 찬바람에 흩어져 날리면...캠퍼스 잔디위엔 또다시 황금물결,,,,, 그리고 청춘의 머물수 없는 시절 시절 시절 시절들.. 청년문화로 칭송되던 음악은 대마 연기와 함께 그렇게 금지곡으로, 활동 금지로, 미국행(추방에 가까운 이민)으로 사라진다. 새로운 기운에 찔끔해서 부랴부랴 눌러 죽이기 바빴던 박정희와 그 밑의 똘마니 새끼들은 자기 색을 찾기 시작한 젊은 음악밭을 락스로 싹 행구고 그래도 남은 애들은 뿌리까지 파 내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를 박정희가 좋아했던 그 5음계(요나누끼 음계)로 작곡된 "새마을 운동가"와 트로트로 채워놨다. 젊은 음악이 피어오리기 전, 딱 10년 전 음악으로 타임머신을 돌려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당시 청년들은 우울함이 곁에 머물때 소주 한병과 함께 가을을 지나버린 겨울속에서 우울했는지 모른다.... 가을이 외롭고 쓸쓸함을 주는 이유는 곧 다가올 겨울 추위가 두렵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름내내 온세상을 불태울듯 뜨겁던 열기와 강렬한 햇빛은 점차 사라지고 어느덧 냉기를 느끼게 하는 찬바람과 점점 짧아져 가는 하루해가 우리를 초조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을이 지나면 생명의 기운이 다한 나뭇잎들이 떨어져 내릴것이고 다른 살아 있는 생명들은 땅속 깊이 침잠하여 한겨울의 혹독함을 견뎌 낼 것이다. 그리고 서럽게도 또 한해가 흘러가는 막바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두려움에 떨면서 문득 흘러감과 떠남과 죽음에 관한 생각이 떠오르고 모든 떠남이 가슴 아픔을 동반하는것 처럼 가을엔 그리도 슬프고 외로운가 보다. 그리고 그 슬픈 계절에 우리는 만남을 전재로 헤어지며 슬픈계절에 만난 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 슬픈 계절의 상처를 잊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슬픈계절.... 아직도 이 시대는 슬픈 계절이니까.... 영화 <슬픈 계절에 만나요>는 합동영화사가 1980년에 제작하여, 1981년 <서울극장>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당대의 톱 스타 <장미희>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였고, 주제가를 부른 가수 <백영규>가 남자주인공을 맡아 영화배우로 스크린에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다. <박남수>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애인을 가수로 성공시키기 위하여 희생하는 한 여인의 순애보”를 그린 전형적인 신파 멜로드라마다. 슬픈 계절에 만나요.. .. ..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깊이 파고드는데 들리지 않는 그 목소리에 스쳐가는 바람소리뿐 바람결에 보일 것 같은 그이 모습 기다렸지만 남기고 간 뒹구는 낙엽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네 사랑인줄은 알았지만 헤어질 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 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 마음의 고향을 따라 병든 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 사랑인줄은 알았지만 헤어질 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 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 마음의 고향을 따라 병든 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슬픈 계절에 만나요 - 백영규 듣기 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리수님 (부산/9기 문팬대표) | 작성시간 22.08.25 의미가 있는 노래였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호수가에서(부산서면) | 작성시간 22.08.27 사랑해님 어서오세요 ㅎㅎ 반가워요 ㅎㅎ
    고운 정성이 물씬 풍기는 고운 포스팅 굿 굿 굿 입니다 ㅎㅎ
    멜로디랑 노랫말이 참 좋은 곡이에요 ^^
    한참을 반복해서 잘 듣다가 갑니다 ^^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호수가에서(부산서면) | 작성시간 22.08.27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