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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책

설악산 첫눈 설경

작성자사랑해~~~!!(전남 곡성)|작성시간23.10.24|조회수59 목록 댓글 1
설악산 첫눈 설경

가는 세월을 붙들수야 없겠지만....... 짙게 깔린 음악 속으로 밤이 무너지면 별 하나 없는 하늘엔 연민(憐憫)이 피어납니다. 하나, 둘, 셋.. 잠들어 있는 모습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별처럼 웃으며 깨어나고 사라져 버린 아쉬움 유성(遊星)되어 가슴을 떠돌아 어느 새 그리운 이에게 떨어져 내립니다. 펜을 들어 봅니다. 하지만 동봉할 수 없는 마음만 차곡차곡 채워지는 편지지,,, 밤이 짙어질수록 두터워지는 편지 겉봉투 위에 그리움이라는 이름 석자 가을처럼 깊어만 갑니다. 어느 책의 한 귀퉁이에서... 그렇게 모질게도 가슴앓이 했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사이 몇장 남지 않은 낙엽이 겨울이 성큼 왔음을 알려줍니다. 어린시절,,, 펄펄 눈이 오는날.. 지붕위와 마당..그리고 장독대와 나무위에 하얗게 눈이 차곡차곡 쌓이면 너무나 깨끗한 흰색깔에 반해서 누가 밟을새라..혹여 강아지라도 지나갈새라 가슴 졸이며 그 솜털같은 솜사탕을 손에 움켜쥐고 한껏 유리성의 공주가 되어 행복에 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밤이면 내리는 눈발을 쉬 잊지 못해 마루에서 하염없이 눈을 맞이하다가 배가 고프면 장독대로 달려가 주먹보다 더 큰 빠알간 홍시를 꺼내다가 뒤돌아보면 몇겹으로 쌓였던 그 눈속에 내 신발자국의 선명함에 반해서 한동안 넋을 잃다가 머리위에 하얗게 눈이 쌓이도록 그 행복을 만끽했던 추억의 필름이 저 영상위에 아름다운 배경만큼이나 기억에 새록새록 쌓이는 밤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어린시절의 그 때묻지 않은 동심이 자꾸만 그리워 뒤돌아 보며 미소짓기도 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합니다. 가는 세월을 붙들수야 없겠지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우리네 인생... 우리 모두가 순수하게 때묻지 않은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세상이지만 "나 하나쯤.."이란 생각을 버리고 상대를 탓하기 전에 먼저 내 자신부터 성찰하는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

Love Story Theme (Where Do I Begin?) - Robin Spielberg Snow Frolic (Love Story OST) Snow Frolic(Love Story OST) - Francis 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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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새벽이슬(경기) | 작성시간 23.10.30 요기도 배꼽이네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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