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은총입니다.
그러나 은총들 중에서도 가장 큰 은총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언제나 자기 자신만을
맴도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휴가를 가면,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즐기지 못합니다.
자신이 휴가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내고 있는지 골똘히
생각하고, 다른 곳으로 갔더라면 그곳의 날씨가 더 좋지나 않을까
생각하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여기는가에 대해 생각을 되씹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 사람과 참된 관계를
맺을 수 없을 정도로 막히고 맙니다.
이들은 기도할 때에도 그 기도가 자신들에게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묻습니다.
이들이 무엇을 하든, 모든 것 안에서
이들의 자아(Ego)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일은 바로 현재 있는 것에 자신을
온전히 몰두하는 기예로써 가능합니다.
나를 잊어버릴 때에만 나는 참으로 그곳에 있게 됩니다.
나 자신과 외부로 드러나는 나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하기를 그만둘 때, 비로소 나는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대화할 수 있으며
우리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송애(送愛) (1997年) 임재범 '너'를 위해의 원곡 - 에스더
그렇게 힘들었니
나에게 홀로 남겨두고 떠난단 말이
아무런 말 없이 창백한 얼굴로
마지막 미소를 보였었니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로 또 아파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널 다신 볼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아프게 하네
이 시간이 흐르면 괜찮을 거라
애써 위로하던 너의 모습
자신보다 날 감싸며 떠나던
너를 이젠 지워야만 하나
할 수 없어 나 널 사랑한 만큼
아픔 커지겠지만
너를 위해 나 살아갈 수 있어
너 날 사랑했기에 잊어 달라고 말하지만
난 할 수 없어
너를 위해
채정은 작사 / 신재홍 작곡 / 임재범 노래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 있는 사람인가 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 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 걸 알아
나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 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꺼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 걸 알아
나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 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꺼야
너를 위해
떠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