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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책

개 같은 가을이

작성자사랑해(전남 곡성)|작성시간24.10.18|조회수44 목록 댓글 1

곡성 대황강(보성강) 출렁다리...
죽은 여인보다 가여운 것은 잊혀진 여인이다.. .. ..

곡성 섬진강 출렁다리
 

개 같은 가을이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여보세요 죽선이 아니니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인을 잃고 한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폐수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눗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는다. 어디 만큼 왔나 어디까지 가야 강물은 바다가 될 수 있을까. - 최승자

최승자: 1952년 생 1971년 고대 중문과, '고대문화' 편집장을 지내는 중 블랙리스트에 올라 쫓겨남(이유 없음) 갈곳 없던 그는 '홍성사' 편집부에 들어간다. 정병규가 편집장으로 재직한 덕일 터다. 그 시절 홍성사는 대단한 출판사로 낙양의 지가를--- '우리 시대의 사랑'이 문학과 지성에 발표--- 시집: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등

과거란, 강물과 같아서 흘려보내야 새 물로 생명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과거란, 눈물과 같아서 빨리 닦아야 오늘을 또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란, 빗물과 같아서 빨리 그쳐야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과거라는 짐이 있는 동안에는 오늘 내가 견뎌야 할 짐을 질 수 없습니다. 그것을 버려야 오늘의 삶이 내 것이 됩니다. 과거가 아름답지만 그것을 위하여 오늘을 희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난날의 아픔, 슬픔, 상처, 원망, 억울함, 즐거움을 오늘의 마음에 담고 있는 한, 진정한 오늘의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제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야 하기에 과거를 흘려보내야 진정한 오늘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흐르는 곡....

01. 조지 윈스턴 - 캐논변주곡(George Winston - Canon) 02. Pachelbel - Canon - Stringspace String Quartet 03. 조지윈스턴 - 캐논 변주곡 피아노 / George Winston - Canon Piano 04. Pachelbel: Canon and Gigue in D Major, P. 37: Canon in D Major, P. 37/1 (Orch. Seiffert)... 05. 파헬벨의 캐논 원곡 Canon And Gigue In D: Canon(Johann Pachelbel) 06. W.A.Mozart : Symphony No. 40 (교향곡 40번) 07. Mozart - Symphony No. 40 (Molto Allegro) - 피아노 솔로(Piano Solo) 08. 모차르트, 교향곡40번 3악장 미뉴에트 | Mozart - Symphony No.40 G minor K.550, 3rd Menuet-Allegro 09. 모차르트, 교향곡40번 2악장 안단테 | Mozart - Symphony No.40 G minor K.550, 2nd Andante 10. 오페라 아리아 4곡 모음, 10 - 1. Puccini - Opera 'Tosca' - Aria 'E lucevan le stelle' (푸치니 - 오페라 '토스카' -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Carlo Bergonzi (카를로 베르곤치 1924~2014) 이탈리아 출신 테너 10 - 2. Handel - Opera 'Rinaldo' - Aria 'Lascia chio pianga' 헨델 - 오페라 '리날도' - 아리아 '울게 하소서' - Jose Carreras (호세 카레라스 1946~ ) 10 - 3. Donizetti - Opera 'L'Elisir d'Amore' - Aria '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 - 오페라 '사랑의 묘약' -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 Luciano Pavarotti (루치아노 파바로티 1935 ~ 2007) 10 - 4. Puccini - Opera 'Gianni Schicchi' - Aria 'O mio babbino caro' 푸치니 - 오페라 '자니 스키키' -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Sarah Brightman (사라 브라이트먼 1960~ ) 영국 출신 팝페라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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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정원(문팬대표/경남양산) | 작성시간 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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