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J 산악회
중산리 대형버스 정류장-중산리 탐방지원센터-칼바위-법계사. 천왕봉-제석봉-로터리산장-백무동
2026.06.06.
칼바위
삼 형제 바위
천왕봉이 손짓합니다
로터리 산장
법계사
개선문
드디어.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과연
나는 지리산에 올 자격이 있겠는가?
인증 샷
인파에 밀려 이렇게 한 컷!
일월대
지리산 성모
최근에 모심
천주
제석봉으로 하산
아쉬워
돌아봅니다.
제석봉
장터목 산장
장터목산장 갈림길
백무동 5.8Km
백무동으로 내려와 긴 산행을 종료했습니다
약 18Km. 8시간 소요.
천왕봉
이제 마지막 인연이겠지요
이생에서.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