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의 종교, 불교의 최초 본격 숭배물은 탑 곧 스투파였다. 우리는 절의 전각을 금당, 법당, 불당으로 서로 섞어 부른다. 원 뜻을 보면, 가장 많이 쓰이는 ‘법당(法堂)’은 진리의 말씀 달마를 설법하는 곳이다. 따라서 부처님 모신 집은 ‘불당(佛堂)’이라 불러야 맞다. 오래 전에는 불상에 금칠했으므로 아니면 태국처럼 절집 자체에 금칠했으므로 ‘금당(金堂)’이라 불렀다. 현재 절의 전각 안에 모신 불상 앞에서 설법을 들으니 법당이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바른 말은 아니다. 인도에서 스투파를 모신 집을 ‘차이탸’라고 하고 번역하면 ‘탑당(塔堂)’이 된다. 굴을 팠으면 ‘탑당굴(塔堂窟)’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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