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서울문학회
▲ 오남희 시인
사금 파리 / 오남희
매화꽃 같은 어머니 손끝에서
반질반질 윤기 흐르던 얼굴들
배부른 항아리 안에서 행복에 부푼 꿈들이
햇살로 익어갔지
채송화 맨드라미 키재기하며
색색의 꽃망울들 웃음 짓던 장독대
십이지 간 길일에 메주를 품고
숯과 고추로 금줄을 달아 비람의 맛도 익혔지
청자 항아리보다 더 사랑받던 세월
별 우려진 간장 항아리엔
밤빛이 배어 은하수로 흘렀지
달 같던 물사발에 하늘 떠놓고
치성을 드리시던 어머니
끝내 별님 따라 떠나시고
주인 잃은 항아리들 빈 가슴엔 찬바람만 일더니
그리움에 금 간 상처들
상실의 무게로 깨어진 꿈들은
서슬 퍼런 비수로 남아
어머니 옷자락 흘러내린 달빛을 견디지 못했지.
▪ Profile.
▪ 오남희 시인
▪ <문학사계> 시 부문 등단
▪ 한국시서울문학회 자문위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 협력위원
▪ 시인시대 부회장
▪ 강북문인협회 감사
▪한국시서울문학 한얼시문학대상
▪ 시인시대 시창작 문학대상
▪ 시집 <푸른 시인의 불씨> 외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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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자뉴스] 이현진 취재기자
오남희 시인의 / 사금 파리
http://www.kmkj.kr/news/articleView.html?idxno=111373
○ 한국시서울문학회
○ 한국시서울문학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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