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은 끝이 있다
이명덕
저기 저 긴 터널 끝에
작지만 희미한 빛이 보인다
어둡고 험한 길 뚫고 만든 길
어느 쪽이든 결심만 굳히면
기어이 나아가고 마는
그 어둠 앞엔 작고 동그란 빛이
환한 세상의 뚜껑인 양 빛나고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으면
누구나 마땅히 빛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회복은 상처에서 시작되고
희망은 고난에서 피어나니
우리, 슬픔과 분노를 아우르자
터널 끝에 당신이 있음을 안다
당신이 저 환한 끝을 여는
뚜껑임을 믿는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