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꽃 흩날릴 때/68
장승기
꽃샘바람마저 비켜 간 때문일까
예감보다 앞질러 온 봄
그토록 화사하게 피었던 산벛꽃이
어느새 첫눈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우리 동네 야수터 실 같은 시냇가
꽃비처럼 떨어진 꽃잎들이
봄햇살을 이고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마침내 시냇물이 새하얀 꽃길이 되어도
꽃잎은 하염없이 떨어져 내렸다
무심히 흘려버린 헤일 수 없는 나의 봄날처럼
너무나 헛되이 낭비해버린 내 삶의 편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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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꽃 흩날릴 때/68
장승기
꽃샘바람마저 비켜 간 때문일까
예감보다 앞질러 온 봄
그토록 화사하게 피었던 산벛꽃이
어느새 첫눈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우리 동네 야수터 실 같은 시냇가
꽃비처럼 떨어진 꽃잎들이
봄햇살을 이고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마침내 시냇물이 새하얀 꽃길이 되어도
꽃잎은 하염없이 떨어져 내렸다
무심히 흘려버린 헤일 수 없는 나의 봄날처럼
너무나 헛되이 낭비해버린 내 삶의 편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