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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ㅡ 또 하루, 박성우

작성자안해경|작성시간26.06.07|조회수11 목록 댓글 0

 

 

날이 맑고 하늘이 높아 빨래를 해 널었다

바쁠 일이 없어 찔레꽃 냄새를 맡으며 걸었다

텃밭 상추를 뜯어 노모가 싸준 된장에 싸 먹었다

구절초밭 풀을 매다가 오동나무 아래  들어 쉬었다

종연이양반이 염소에게 먹일 풀을 베어가고 있었다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웃는 연습] 창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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