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홍 실화 장편소설 不死鳥 불사조 152 * 224 * 35 mm 486쪽 유병홍 실화 장편소설 『불사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월남전 참전이다. 이 전투 경험은 단지 전장의 잔혹함만이 아닌,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겪은 영적 체험과 환각, 그리고 인간적 연민을 담고 있다. 단편 「내가 만난 천사」에서는 전장에서 쓰러진 후 겪은 혼수 상태의 환영과 천국의 문턱에서 부모를 만나는 장면이 강한 울림을 준다.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죽음을 수채화처럼 담담하게 풀어낸 솜씨”라며 찬사를 보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편소설에서는 월남전의 참혹한 현실이 생생히 묘사된다. 훈련, 상륙, 전투, 부상과 귀국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나’는 단순한 병사를 넘어선 인간의 정신적 항해를 보여준다. 병사의 손을 잡아준 간호사의 손길, 전우와의 조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모두 생존의 서사이자 구원의 은유다. 책 말미에서는 전쟁 이후의 삶도 조명된다. 미국 이민 후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며 무술가로서 자리를 잡은 저자는, 육체적 고통을 이기고 정신적 중심을 지켜나간다. 그의 삶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끊임없는 ‘부활’의 이야기다. | |
| 권혁모 시조집 아버지의 솜사탕 139 * 211 * 12 mm 136쪽 권혁모 시인의 시조집 『아버지의 솜사탕』은 삶의 소소한 순간들과 일상적 이미지들을 탄탄한 시조미학으로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시인은 시가문학 특유의 운율과 짜임새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혀,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시편들을 선보인다. 물리학을 전공한 시인의 이력은 우주적 이미지와 일상의 정감을 연결하는 독특한 감수성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시 속에 담긴 언어들은 때로는 투명하게, 때로는 몽환적으로 빛난다. 찐득한 삶의 현장에서 건져 올린 감정의 결들을 따라가다 보면, 시인의 시 세계가 낯설고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삶이라는 바둑판에 두는 돌의 의미가 바로 시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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