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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 도서

신착도서(황영숙)

작성자문장인문학회|작성시간25.11.25|조회수32 목록 댓글 0
황영숙 시집
깊어가는 시간
131 * 211 * 10 mm 127쪽
출판사 서평
황영숙 시집 『깊어가는 시간』은 사라짐과 탄생,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경계의 시학을 보여준다. 이 시집에서 시간은 단순한 흐름이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지며, 그 사라짐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예비한다. 시인은 감각으로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실체를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리며, 독자로 하여금 ‘지금’이라는 찰나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해설가 구석본이 “소멸 이후의 빈자리에서 또 다른 우주를 본다”라고 평했듯이, 황영숙의 시는 단순한 허무가 아니라 우주적 확장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사라져가는 꽃잎과 저무는 태양, 흐르는 강물과 빛의 흔적들이 모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출발점으로 변모한다. 시인은 그렇게 소멸을 슬픔이 아닌 희망의 언어로 전환시키며, 독자에게 소멸의 두려움을 넘어선 우주적 감각을 선사한다.

『깊어가는 시간』은 나이를 더해가며 점점 더 깊이 느끼게 되는 삶의 무상함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자, 그 무상함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꿈꾸는 시인의 내적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고, 사라짐을 통해 삶을 확장하는 이 시집은 독자에게 “끝이 곧 시작”이라는 역설적 위로를 건네며,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더욱 단단히 껴안을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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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숙 시인의 시집 『깊어가는 시간』에 수록된 많은 詩들이 소멸의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 소멸의 세계는 無, 空의 세계가 아니라 다음 세계의 시작, 새로운 우주의 열림으로 나타난다.

「깊어가는 시간」에 나타나는 시간은 보편적 개념에서 벗어난 시간이다. 시간은 공간과 대조적이다. 공간은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으며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시간은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없는 관념적이면서 끊임없이 흐른다.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변한다는 것이다. 또한 흘러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이 사라진다.

황영숙 시인은 소멸 이후의 빈자리에서 또 다른 우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반전이 이 시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깊어가는 시간’의 세계인 것이다.(구석본 해설 「소멸에서 보는 우주적 감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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