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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윤동주

작성자강산|작성시간26.06.22|조회수118 목록 댓글 0

 

 

 

 

 

 

아침 / 윤동주 


휙, 휙, 휙 
소꼬리가 부드러운 채찍질로 
어둠을 쫏아, 
깜, 깜, 깜, 어둠이 깊다깊다 밝으오. 

이제 이 동리의 아침이 
풀살 오른 소엉덩이처럼 푸르오. 
이 동리 콩죽 먹은 사람들이 
땀물을 뿌려 이 여름을 길렀소. 
잎, 잎, 풀잎마다 땀방울이 맺혔소. 

구김살 없는 이 아침을 
심호흡하오 또 하오. 

*동리: 마을. 

*1936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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