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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무엘 존슨의 속죄

작성자仁影|작성시간12.02.10|조회수17 목록 댓글 0

 

 

 

  

차 한잔의 여유                                   

                                        사무엘 존슨의 속죄

 

 고갱作 <나부습작>

반 고호作<몽마르뜨> 

 

18세기 영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저술가인 사무엘 존슨은 유명한 학자로 명성을 날리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무더운 날, 시장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땡볕 아래 서 있을까?”

 

사람들은 의아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며 지나갔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존슨의 몸에는 땀이 비 오듯 흘렀으나

꼼짝도 하지않고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존슨의 집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시장에서 헌책을 벌여 놓고 장사를 했습니다.

뙤약볕이 뜨겁게 내려쬐는 어느 여름날, 아버지는 장사를 나가다 말고 존슨에게 부탁했습니다.

“얘야, 오늘은 어찌 몸이 좋지 않구나. 네가 대신 나가서 책을 팔아줄 수 없겠니?”

그러나 존슨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 창피한 일을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하는 수 없이 아버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시장으로 나가 책을 팔았습니다.

그 후 병이 심해져 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그게 벌써 5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존슨은 이제 유명한 학자가 되었지만, 그때 아버지의 말을 거역했던 일이

존슨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어 늘상 괴로웠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나는 너무 철이 없어 아버지를 단 하루도 편히 쉬게 해 드리지 못했으니...”

 

존슨은 땡볕 아래에서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스스로 겪으며

아버지께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엇던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파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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