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어보았다. 이 노래는 듣는 순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노래일 것이다. 나는 이 곡으로 감상문을 써보려고 한다.
「사계」는 비발디의 걸작 중 하나로서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되어 있다. 본래는 12곡으로 된 협주곡집의 일부인데, 1번에서부터 차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4곡 모두 빠름 · 느림 · 빠름의 3악장으로 이뤄지고, 짧은 곡이긴 하지만 내용면에서 상당히 뛰어나다.
봄
1악장 : Allegro
봄이 옴을 노래하는 기본 주제에 의해서 개시되며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샘물이 솟아 흐르는데 거기에 폭풍이 분다. 그러나 그 사이에 폭풍은 개이고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최후에 기본 주제가 재현된다.
2악장 : Largo e pianissimo
목장에서 쉬고 있는 목동들의 노래가 잔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듯 pp의 점음표 음형으로 반주된다.
3악장 : Danza pastorale Allegro
봄을 즐기는 님프와 목동들의 춤으로 시칠리안풍의 점셋잇단음표의 리듬이 명랑하게 전개된다. 잠시 조와 기분이 바뀌는 중간부를 거쳐 마지막에 다시 춤의 주제로 끝난다.
여름
1악장 : Allegro non molto
숨막히게 무더운 듯 짧게 단속하는 모티브로 시작하여, 무더운 여름 날씨를 묘사하면서 뻐꾸기나 비둘기의 울음소리 미풍이 나타나고, 격렬한 북풍이 불어온다.
2악장 : Adagio-presto
폭풍전야의 불안한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 번갯불의 번쩍임과 천둥 소리가 아다지오와 프레스토의 교차로 나타난다.
3악장 : Presto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을 묘사함. 무시무시한 번갯불과 천둥소리가 들리고 폭우가 쏟아진다. 비스듬히 퍼붓는 듯한 하행 패시지나, 트레몰로를 강하게 연주하는 현악합주로 묘사된다.
가을
1악장 : Allegro
마을 사람들의 춤과 노래로 무뚝뚝한 농민의 춤을 연상케 하는 합주 주제로 시작함. 여러 가지로 형을 바꾸어 전개하여 술을 바신 주정뱅이가 나타났다가는 이내 잠들어 버린다. 다시 힘찬 춤은 계속된다.
2악장 : Adagio
3/4박자는 주정뱅이나 잠자는 사람을 묘사한다. 합주는 모두 약음기를 붙이고 둔탁하고 느린 움직임이 작은 화음을 연주하면서 마침내는 춤을 출 수도 노래할 수도 없이 곤드레만드레가 된 모양을 묘사한다.
3악장 : Allegro
뿔피리를 연상하는 5도 음정의 주제로 개시되고, 사냥꾼은 아침 일찍 소리 높게 뿔피리를 불면서 사냥을 나간다. 사냥할 짐승을 발견한다. - 짐승이 달아난다. - 총소리, - 개가 짓는다. - 짐승을 잡는다. - 마지막으로 다시 사냥의 주제가 합주된다.
겨울
1악장 : Allegro non molto
겨울의 심한 추위와 휘몰아치는 바람이 묘사된다. 처음에 싸늘한 눈에 덮여 떨고 있는 것처럼 시작되고, 추운 바람으로 바뀐다. 추위에 못 이겨 발을 동동 구르며 달려간다. 바람은 점점 사나와져 솔로와 합주가 뒤엉킨다. 이를 덜덜 떤다. 다시 발을 동동 구른다.
2악장 : Largo
처음부터 끝까지 합주 바이올린의 피치카토가 억수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나타낸다. 그것을 반주로 하여 독주 바이올린이 감미로운 멜로디를 연주한다.
3악장 : Allegro
얼어붙은 경치를 묘사한다. 얼음 위를 사람이 겁에 질려 엉금엉금 걸어 간다.-미끄러져 넘어진다.-다시 일어나 달린다. 그러나 드디어 얼음이 꺼지고 녹기 시작한다. 남풍이 불어와서 사람들은 굳게 잠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다시 결렬한 바람과의 싸움이 되어 최후의 클라이막스를 만드는데, 그 속에 봄의 즐거움을 알린다.
비발디의 사계는 나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준 음악이다. 처음에는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가도,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나는 평소 클래식을 즐겨 듣지도 않지만 사계를 들은 후에는 다음부터는 종종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비발디의 사계를 한번 들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