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드 되’ 형식은 크게 ‘앙트레(Entree:도입부)’ ‘아다지오(Adagio:2인무)’ ‘퍼스트 배리에이션(1st variation:남성주역)’ ‘세컨드 배리에이션(2nd Variation:여성주역)’ ‘코다(Coda:2인무)’로 나눠져 있다. ‘앙트레’는 왈츠 형식의 음악에 두 주역 무용수가 등장해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고,‘아다지오’는 두 주역 무용수가 춤을 추는데 주로 여성 무용수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남성 무용수가 도와준다.
‘퍼스트 배리에이션’은 남성 주역 무용수의 솔로로 최고의 테크닉과 남성다움을 보여주고,‘세컨드 배리에이션’은 여성 주역 무용수의 솔로로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내세운다. 마지막 ‘코다’는 알레그로 음악에 맞춰 두 무용수가 발랄하고 화려함을 보여주면서 끝낸다.
클래식 발레는 매 작품 이러한 형식을 넣어 안무하는 것이 상식이나,현대에 와서는 한 테마 음악에서 자유롭게 ‘아다지오’와 ‘배리에이션’이 이뤄지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또한 클래식 발레에서 ‘돈키호테’와 같이 힘이 들고 박력있는 작품은 ‘아다지오’가 끝난 후 여성 솔로를 하나 더 넣어 남성 주역 무용수가 쉴 수 있도록 해 어려운 ‘배리에이션’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게끔 배려하는 경우도 있다. 또 군무진과 솔로와 남녀 주역 무용수가 어우러져 하는 파 드 되를 ‘Pas d’action’이라고 하는데 한 부분을 통해 작품 전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형식이다. ‘라바야데르’ 2막에 나오는 감자띠와 솔라의 결혼식 장면으로 ‘Blue’ ‘Red’ ‘앵무새춤’ ‘부채춤’ 등이 어울려 이뤄지는 것이 그 예다.
이렇듯 클래식 발레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형식을 갖춰 추는 춤을 ‘그랑 파 드 되(Grand pas de deux)’라고 하고,그냥 주역 남녀 무용수나 솔로 등 작은 규모의 아다지오는 ‘파 드 되’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