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 6 - 비가 내리는 신마치바시 거리에서 아와 오도리 행진을 보다!
2025년 8월 12일 도쿠시마에 도착해 도쿠시마조아토 徳島城跡 (덕도성적) 에서 성터를 구경하고는 공연도
본 후에 나와.... 신마치바시 新町橋( 신정교) 부근 백화점 안에 극장에서 아와 오도리 공연을 구경합니다.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 춤은 2박자의 아주 단순한 춤으로 간단하지만 중독성이 강하니
보통의 공연이 엄숙한 분위기에 관객들은 감상만 한다면 아와오도리는 관객들도
함께 몸을 들썩이게 되고... 또 춤도 배우게 되는 무척 인터랙티브한 공연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관객들이 직접 무대로 나와 공연자와 다 함께 춤을 출 정도였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공연중 가장 흥겹고 또 관객이 함께 할수
있는 공연으로..... '젠체' 하기만 하고 난해하기 그지없는 다른 공연과는 다릅니다.
그러고는 빌딩 4층에 탁 트인 공간이 있는데 거기 실외에 무대가 차려지고 역시나 여러 팀들이 나와서
차례대로 공연을 하는데...... 조금 전에 실내 공연장에서 본 팀들도 차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아마추어 연 (踊り 팀) 들이 시내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구고, 해가 지면 메인
공연이 시작되니...... 8월 13일과 14일은 가장 많은 연과 관람객이 몰리는
하이라이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 무대 공연이 열리며 각 연은 개성있는 춤과 의상을 선보입니다.
또한, 축제 바로 전날인 8월 11일에는 ‘선공연 (前夜祭)’ 이라고 불리는 전야제가 열려
일부 유명 연이 미리 축제의 흥을 돋운다는데..... 이 때 도쿠시마를 방문하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어, 일상과는 다른 활기를 체험할 수 있답니다.
전통적인 '오도리 기모노'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여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의상들이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니..... 무용수들은 바람에 휘날리는 리본과 천을 따라 움직이며
춤을 펼치는데, 의상은 여성과 남성 모두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 시각적으로도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2018년에 주최가 도쿠시마시로 바뀌면서 적자 해소라는 명목으로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인
총오도리 (総踊り) 를 없애기로 해 논란이 되니 결국 행사 측은
도쿠시마시의 방침에 반발해 14그룹, 1400명 규모의 총오도리를 독자적으로 결행했습니다.
사실 아와 지역에는 원래 부터 전통적인 춤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는데, 태합 (太閤) 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후시미성 축하 연회를 열었을 때, 주민들이 그와
같은 춤을 추자...... 그것이 권위를 얻게 되어 본오도리 (盆踊り) 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와오도리에서 여성들은 긴 소매의 유카타를 입고 손목과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며
춤을 추는데, 손을 높이 들어 올리고 손목을 꺾어가며 여성 특유의 우아함과
섬세함을 강조하는데..... 이는 몸짓을 좀 더 여성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손을 위로 올리는 동작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조상들의 영혼을 맞이하고 기리는 의미가 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본오도리로 발전한 이후로는 미적인 의미가 강해져서, 표현력을
극대화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세대를 거쳐 축적되어 다듬어진 형태입니다.
도쿠시마시의 마스코트 공모에서 아와오도리에서의 여성의 복장, 춤동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마스코트
캐릭터가 우승하여 도쿠시마시 공식 마스코트가 되었으니, 이름은 도쿠시 (トクシィ) 라고 부른답니다.
‘신사이도리 (新西通り)’ 거리에서는 주요 공연과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각 무대에는
유료 관람석과 무료 구역이 있으며, 유료 관람석은 예약을 통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고 무료 구역에서는 누구나 춤을 즐기거나 무용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공연구역은 '센조마키무라 (千年マキ村)' 와 '도쿠시마 중심지 (徳島中心市街地)'
가 있으며, 공연과 함께 상점들이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거리 곳곳에서
아와오도리의 춤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는지라..... 축제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그라고는 신마치바시 新町橋( 신정교) 를 산쪽으로 걸어서 아와 오도리 회관 阿波おどり
会館 에 찾아 가는데..... 평소에도 매일 4차레 입장료를 받고
아와 오도리 공연 www.awaodori-kaikan.jp 을 하니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코스입니다.
아와오도리 회관에는 2층은 공연장, 3층은 박물관, 5층이 로프웨이 역이라고 하는데 왕복에 천엔
하는 로프웨이(케이블카) 를 타고 비잔공원 (眉山 公園) 에 올라 내려다 보는
도쿠시마시의 전망이 멋지며 비잔산은 눈썹처럼 보인다고 눈썹산 곧 비잔 (眉山) 으로 불린답니다.
그러고는 이제 시내 중심 상가 거리인 신마치바시 新町橋( 신정교) 에서 아와 오도리
마쓰리가 열릴 시간이라 밖으로 나오니...... 하필 이때 여름철 소나기가
쏟아지니 되돌아 갈수도 없고 나아갈수도 없어 진퇴양난인데..... 조금 후에는 그칩니다.
그래서 생쥐 모양! 온 몸이 비에 젖었는지라 보통으로 말하자면 식당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사위가 생맥주를 좋아하니 술집을 찾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이자카야 술집으로 들어가서 옷도 말리고 목도 추겨야 하지만 여러군데
찾아간 술집이라는게...... 모두 아직은 일찍은지라 30분은 기다려야 한답니다.
다시 또 비가 내리니...... 공연을 준비하던 팀들이 모두 아케이드 상가 빌딩으로 피해
온지라 하도 복잡하니 우린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다가 그냥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밀려 들어오는데..... 황급히 우동을 시켜서 잠시 비를 피하면서 가볍게 먹고는
나와, 이제 시간이 됐으니 술집으로 들어가서 군만두에다가 생맥주 나마비루를 시켜 한잔 걸칩니다.
그러고는 나와서 거리에서 마쓰리 행진을 구경하는데, 3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소나기가 내리니...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베트남의 스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쿠시마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으로 탱자와 모양이 비슷한 스다치 (すだち) 가 있으니 요리든, 술이든 어떤 음식
에 넣어 먹어도 그 산뜻한 풍미가 좋으며, 스다치를 가미한 하이볼은 달콤 쌉싸름하면서 신 산미가 일품입니다.
토종닭이 유명한데 춤인 '아와오도리' 란 이름을 붙일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며
시내에 아와오도리만으로 다양한 닭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도 많습니다.
고구마등 야채 튀김 요리도 유명하니 우즈시오 (소용돌이) 를 보고 난뒤 , 아오아오 나루토 리조트의 레스토랑
인...... 이로도리에서 도쿠시마 향토 음식을 테마로 한 뷔페는 즉석에서 튀겨주는 각종 튀김이 일품입니다.
도쿠시마 라멘도 유명한데.... 일본은 지방마다 다양한 라멘이 많지만 일본의 라멘 마니아들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라멘의 끝판왕 중 하나가 바로 도쿠시마 라멘이니 기본 베이스는 풍미가
진한 돈코츠 소유(간장) 라멘이니 별도로 고토치라멘 ご当地ラーメン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도쿠시마 라멘은 조금 짜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딱 맞는데.... 짠 맛을 중화시켜
줄수 있는 슴슴한 숙주나물 (모야시) 을 왕창 곁들여 먹기 때문이며
날계란을 토핑으로 넣기도 하고, 밥과 곁들여 먹기에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라멘 입니다.
시코쿠 지방은 우동의 고장으로 면을 워낙 잘 뽑다 보니 라멘의 면 또한 식감이 일품인
데..... JR 도쿠시마역 앞에 위치한 도쿠시마 라멘 체인인 멘오우 (麺王)
본점은 가격도 무척 저렴하며 엄청 진하고 짠 돈코츠 간장 육수의 도쿠시마 라멘 입니다.
그러고는 길거리를 구경하면서 골목길을 걷다가 한동 (韓豚) 이라는 한국식 요리를 판다는 식당에 들어가
부대찌개를 시켜 다시 생맥주 나마비루를 한잔 드는데..... 종업원들은 모두 일본인 젊은이들 입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와서는 거리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시 아와 오도리
공연을 구경하는데.... 다른나라 같으면 이런 비에는 중지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사무라이 정신인지 악착 같은데가 있어서 비가 엄청 세게 내리면
잠시 멈췄다가 빗줄기가 조금 약해지면 다시 공연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축제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라 왠만해서는 도중에 포기하는 법이 없으니?
몇년전에 가고시마에서 “오하라 축제 おはら祭 (おはらまつり) 전야제” 가 열리는 덴몬칸 도리로 가려는데
비가 제법 굵게 내리니 마눌은 행사는 취소되었고 밥이니 호텔로 가자는걸 억지로 달래서 갔더니...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학생 팀이 미친듯이 북을 두드리고 있고 뒤쪽에는 40대 아줌마팀이 역시나 신들린듯이
북을 치고 있으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4천명에 달하는 춤꾼들이 비를 맞으면서 춤추며 거리를 행진 하더라는?
아마도 이들은 오늘 밤 내내 축제를 이어가리고 여겨집니다. 그러고는 밤이 되어 캄캄해지는지라
우린 멀리 다카마쓰로 가야 하니 인파를 헤치고는 도쿠시마역으로 와서는 특급 기차를 탑니다.
도중에 도쿠시마현과 아와지섬 사이의 나루토 해협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가 유명하니.....
좁은 해협과 복잡한 해저 지형 때문에 엄청난 속도의 조류가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든다고 하는데 세계 3대 조류라고도 불리며, 최대일 때에는 직경 20m 에 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시코쿠의 불교 순례길인 시코쿠 88개소의 대부분 순례자의 시발점이자 1번절 료젠지가
도쿠시마현에 있으니 반도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인데.... 초록색 선을
따라가면 순례객 패션을 완벽하게 입고 있는 마네킹이 서 있는 절이 바로 료젠지 입니다.
그러고는 우리 일행이 탄 기차는 오른쪽에 태평양 바다를 끼고 1시간 10분
가량 북쪽으로 달려서..... 드디어 다카마쓰 (高松 고송) 에 도착합니다.
시간만 있다면 도쿠시마현 아난시 나카가와초 이마즈우라 우다쓰에 와키마치 우다쓰 거리에 가는게 좋은데,
도쿠시마의 아이조메(쪽빛 염색) 은 800년 역사의 염색 기법으로 자연 염료를 사용해 천을 염색하는 전통
기술이며, 그 제법은 화학적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보호와 깨끗한 물과 위생을 촉진합니다.
옛날 부터 쪽 상인들이 번성했던 '와키마치 우다쓰 거리' 에서는 천연 쪽 염료를 이용한
쪽 염색 체험과 또 쪽 염색 장인과의 교류가 가능하다고 하며 쪽의 세계에
빠져들어 쪽 염색의 전통 예술을 체험하고, 독특한 일본 전통 공예품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또 도쿠시마에서는 나루토 해협의 우즈시오가 유명하니 해안에는 세계 3대 조류 중 하나라는 나루토
해협의 우즈시오(소용돌이) 가 있으니 운이 좋다면 배를 타고 빙글빙글 도는 소용돌이를
볼수 있으니, 鳴門海峡にかかる大鳴門橋を一望。 www.aoawo-naruto.com https://www.uzusio.com
나루토 소용돌이는 도쿠시마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일본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는데... 나루토 해협은 두 섬 사이에서 물살이 빠르게 흐르며 형성된 소용돌이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소용돌이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으며, 나루토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는 경험은 매우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니 이곳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소입니다.
2안 : 도쿠시마 에키 徳島駅(덕도역) 15시 58분 나루토선(430엔) - 16시 37분 나루토 鳴門駅
- 나루토공원행 버스 25분 - 17시 10분 우즈노미치 過の道 소용돌이 구경 - 나루토공원
17시 30분 버스 - 17시 55분 나루토역 : 18시 00분 나루토역 기차 (280엔) - 18시 17분 이케야
이케야 池谷 18시 33분 특급 우즈시오 26(타카시마행 1,430엔
+ 1,200엔 = 2,630엔 - 19시 30분 타카마쓰역 高松駅 -
3안 : jR 도쿠시마역 : 나루토코엔 鳴門 公園 행 버스 80분 - 도보 - 우즈노미치 過の道
소용돌이 구경 - 오츠카고쿠사이비주쯔칸 大塚國際美術館(대총국제미술관) -
OR 고베 산노미야행 고속버스 : 13시 30분(매시 30분 출발) - 14시 고속 나루토 정류소
버스 - 오츠카 국제미술관 大塚國際美術館 - 우즈노미치 過の道 - 나루토공원
17시 20분 버스 - 17시 45분 나루토역 : 18시 00분 나루토역 기차 (280엔) - 18시 17분 이케야
이케야 池谷 18시 33분 특급 우즈시오 26(타카시마행 1,430엔 + 1,200엔 = 2,630엔
- 19시 30분 타카마쓰역 高松駅(고송역) OR : 나루토 공원에서
직행버스 (오카와 버스 15시 24분, 16시 24분 ) - 1시간 30분 - 다카마쓰역
오츠카국제미술관 大塚國際美術館 은 오츠카고쿠사이비주쯔칸마에 정류소 도보 1분 - 입장 마감시간 16시,
요금 3,240엔. 오츠카제약이 1998년에 창립 75주년 기념해 일본 최대의 도판 명화 미술관을 설립했는데
고대 벽화부터 세게 25개국 190개 미술관이 소장한 현대회화까지 명화 1천점을 실물 크기로 도판에 재현합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부터 모나리자, 고흐의 해바라기, 피카소의 게르니카등 유명작품은
거의 다 있으며 지하 3층 부터 지상 2층 까지 4km 에 걸쳐 천여점을 전시하는데.....
특수 기술로 도판에 재현한 만큼 세월이 지나도 변할 염려가 없으며 사진 촬영도 자유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