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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스크랩] 구시화문 (口是禍門)을 잊지 말라. / 권영심

작성자황룡|작성시간26.06.17|조회수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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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속에역사와현재가있다  

구시화문 (口是禍門)을 잊지 말라.

권영심 

사람에겐 입이 있어 목숨을 이어갑니다. 말을 하기도 하고 숨도 쉬지만, 입으로 음식을 먹어야 몸이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입으로 먹지 않아도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입이 할수있는 또 다른 큰일이, 바로 말을 하는 것이지요. 말은 누구나 하고 당연히 하는 것인데, 그 말이 입에서 나올 때 심하게는 죽음도 부르고 죽을 목숨을 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에 대한 속언이나 명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말을 하면 입에서 보석과 금은 보화가 나오는 동생과, 입만 열면 뱀과 개구리, 두꺼비가 쏟아지는 언니가 나오는 동화가 기억나지요? 참 신기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말과 흉칙한 욕을 그렇게 표현한듯 합니다.

동양에는, 구시화문이란 말로 사람들 의 입을 단속하고 있습니 다. 입은 화가 들어오는 문이라는 뜻이지요.
“口是禍之門 (구시화지문) ."

전당서 설시편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당나라가 망한 뒤에 후 당 때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풍도라는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이 정치인의 처세가 얼마나 놀라운지, 오조팔성십일군의 정치로 후세에 처세의 달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조팔성십일군의 뜻이 무엇입니까?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덞 개의 성을 가진 열 한 명의 군주를 섬겼다 는 말입니다. 얼마나 그 처세술이 능통했으면 그리 했겠습니까? 그러나 놀랍게도 그런 풍도의 처세술은 단 한 가지였습니다.

"입은 화가 들어오는 무서운 곳이니 그저 입만 조심하면 만사가 형통이다."

풍도는 그 누구보다 말을 아끼고 조심하는 정치인이었던 겁니다. 풍도는 후일 자신의 그러한 처세관을 시로 남겨 후인들을 경계했 습니다. 사후 영왕이 되었다가, 문의왕이란 시호를 받은 풍도의 삶을 지조가 없었다라고 평하는 역사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경계하고 탐욕하지 않았고, 여색을 멀리했으며 청렴했습니다. 자신을 낮추어서 서로 아갈대는 사람들을 화해 시키고, 함께 조정에 나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탐욕하고 부덕하고 거짓에 능하며, 막말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는 것을 볼 때 참으로 풍도의 가르침은 의미가 있습니다. 입으로 망하는 정치인들 말입니다.

과거와 현재에 내뱉은 말로 인해 몇 사람이나 나자빠지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기가 막혀 한숨이 저절로 쉬어집니다.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어느 여인이 욕설을 섞어가면서 모든 현상을 욕하고, 정부를 욕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군요. 그 독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얼굴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나이 많은 여인이, 그 나이많음을 무기로 그렇게 욕을 내뱉아야 이 국가가 바로 서게 됩니까?

그 여인뿐만이 아니라, 국가부도라는 말을 서슴치않고 내뱉으며 마치 저주하듯이, 잘났다는 사람들이 온갖 독한 말들을 날이면 날마다 퍼부어 대는 것으로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는 얼굴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요즘.

정말 국가가 망하는 것이 소원이 아니라면, 그 더러운 입들을 닫기를 바랍니다. 베네수엘라 여자들이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으니, 몇 개월 안에 우리나라도 그 꼴이 된다고 목청 지르는 동영상을 퍼나르라고 했던 어이없는 인간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났으나 이 대한민국은 건재합니다. 부디 구시화문을 잊지 마시오! 삼 천리가 삼 천 개로 찢어 발겨져도 이 나라의 여인들은 그리하지 않을 것이니! 부디 그 잘난 입들을 다물면 이 나라가 좀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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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6070 낭만길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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