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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자에 대한 생각

작성자채하|작성시간06.04.08|조회수198 목록 댓글 1
 

돌림자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집안에 따라 돌림자를 꼭 쓰는 경우도 있고

쓰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경험적으로 보면 성(成)씨들이나 구(具)씨들 같이 돌림자를

거의 다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성씨(姓氏)들도 있더군요.


돌림자는 작은 집안 단위로 쓰는 것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것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고 대동항렬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돌림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이름에서 뭔가 뒤에 집안이 받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한편 이것은 획일적인 인상을 줘서 개성의 느낌이

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돌림자를 쓰면 외부인은 물론이지만 같은 집안사람들도

이름만 보고도 같은 집안사람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게

만들어줍니다. 본인이나 집안사람들에게 동질감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전에는 실제 쓰는 이름 혹은 호적의 이름이 무엇이더라도

족보에 올릴 때는 돌림자를 따른 이름을 따로 만들어서

올리는 일도 많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야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름이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작명소라는

것은 저는 이용해본 적도 없지만 최소한, 편견까지 포함해서,

이름에 대한 사회의 개념들을 잘 반영하고 있는 곳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 이름을 지을 생각이

있다면 그 의견을 무시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름 짓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것이지만 이름만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스스로의

유전적 특징이나 성장기의 환경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는 부모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의 영향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고요. 사주나 이름 풀이는 지나간 생애에 대해

꿰어 맞추는 말장난(?) 측면이 강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어떤 원칙이 있다면 그에 맞추어 최선의 이름을

짓는 것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원칙 속에는

사람에 따라서 대동항렬을 넣는 것도 포함될 것이고요.

 

결국은 아이를 낳은 부모님의 권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좋은 발음과 뜻을 가진 그런 이름이라면 어떤 이름이라도

다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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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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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류진선 | 작성시간 06.04.10 저의 좁은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주시니 한결마음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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