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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기억 <시>

작성자신영숙|작성시간26.06.23|조회수12 목록 댓글 0

유난히 푸르던 6195025,

평화롭던 새벽은 포성에 깨어났고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길을 떠나야 했다.

어머니는 아이를 등에 업고 영문도 모르고 아이는 울어댄다,

아버지는 가족을 뒤로 한채 끌려가시고

형제는 서로 다른 길로 흩어졌고, 고향은 한순간에 그리움이 되었다.

산과 들은 전쟁의 상처를 품었고, 강물은 눈물이 되어 흐른다.

우리들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언젠가 다시 웃을 날을 기다렸다.

 

이름 없이 쓰러져 간 나의 가족과 젊은이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 그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우리 곁에 있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날의 아픔의 기억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 있다.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나는 6월의 바람을 느끼며 생각한다.

평화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희생과 눈물이 지켜낸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우리는 평화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야 한다.

전쟁의 슬픔은 기억하되 미움은 남기지 않고,

희생은 가슴에 새기되 평화는 더욱 크게 꽃피우겠다고.

그것이 6·25를 기억하는 아픔을 후손들에겐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여기에 모여 영혼들의 추모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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