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가나에서 하루를 머물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가는 길에 미르길란의 실크공장에 들렀다.
내 유년시절에 누에를 키우던 시절.
뽕을 따서 잘게 자라 작은 누에에 먹이면 금세 자라서 성장한 누에들이 뽕잎을 먹는 소리가 마치 소나기 소리처럼 들리던.
그때 그 할머니는 내 기억 속에만 남아 있으니. 형형색색의 도자기들이 저마다 빛을 발하던 라쉬탄의 도자기 공방을 답사하고. 찾아간 코칸드 왕국. 흘러간 노래 황성예옛터가 절로 떠오르는 곳이었다.19세기 궁전 건축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는 쿠다아르 칸 궁전은 유월의 햇살 아래 찬연히 빛나고 있었고.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한가하게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카아가 갈파했는데.
저 한가하게 노닐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날의 역사는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오후 내내 타슈켄트를 향해서 쉬지도 않고 달렸고. 이윽고 도착한 타슈켄트는 오후의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가는 여정
다시 기도한다. 인샬라!
당신 뜻대로 하소서.
2026년 6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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