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가는 길.
하스트 이맘 광장을 찾았다.
16세기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이슬람 성지는 우선 규모부터 상상을 초월했다.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도 사람들의 탄성을 불러내는데 손색이 없었지만. 이 사원이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 중의 하나인 우스만 코란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하늘에 닿고자 하는 대지의 꿈이다 라는 고흐의 말을 연상시키는 높고 웅장하게 서 있는 미나렛과 거대한 푸른 돔, 그리고 성직자들이 공부하던 학교를 답사하고 내년 이맘때나 다시 찾아올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찾아간 곳은 초르스 바자르였다.
네 개의 길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고대 실크로드 시절부터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모여들던 교차로였다. 그곳에 거대한 푸른 돔을 세우고 시장을 개설해서 타슈켄트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현장이자 명소가 된 것이다.
빵과. 고기. 채소와 과일. 그리고 사람들이 활용하는 모든 것들을 사고 피는 살의 현장에서 빵과 양꼬치구이로 점심을 먹고 장장 여섯 시간에 걸쳐 사마르칸트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
독일의 철학자로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등을 지은 임마누얼 칸트와 사마르칸트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도착한 사마르칸트는 저녁빛에 곱게 물들고 있었다.
2026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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