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월 치장
설날을 치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카도마츠"(소나무 장식 ... 대나무 기둥에 솔가지를 꽂은 장식) 금줄인 "시메나와" 그리고 커다란 찰떡 두 덩어리를 눈사람모양 2단으로 쌓아올린 "카가미 모치" 즉 거울떡이겠지요.
옛날에는 정월 시무라고 하여, 12월 13일에 전부 마련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만, 역시 13일로는 여러가지로 무리가 따르는 까닭에 최근에는 대체로 연말무렵에 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29일은 「구(苦):근심」의 날이라고 하는 것으로 피하고, 31일은 「하룻밤만의 장식」으로 끝나 버리므로 피합니다. 때문에, 28일이든지 30일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도마츠(門松:소나무 장식)
마츠카자리(松飾り), 카자리타케(飾り竹)라고도 합니다만, 송과 대나무로 만듭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상록수인 동백을 사용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 동백을 사용하는 의식은 예로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여기에 신이 내려 온다고 하는 표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후 「카도마츠(소나무 장식)」의 이름처럼 문에 붙이는 것이 나와, 에도시대 무렵에 대나무를 장식하는 방법이 나왔다고 여겨집니다.
이 풍습은 민간층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옛날 쿄오토오의 상류 사회에서는 실시하지 않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궁성에는 소나무 장식은 세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이세시나 토야마현 등 지역적으로 소나무 장식을 세우지 않은 지구도 있습니다.
시메나와(しめ縄:금줄)
금줄을 묶어서 경계선을 나타냅니다. 신사의 배전 등에 걸려 있는 금줄도, 스모(일본 씨름)의 요코즈나가 의식을 할때 허리에 두르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즉 이 금줄을 걸친 안쪽을 부정한 모든 것으로부터 지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메나와(금줄)의 형태에는 다양한 것이 있어, 신사의 금줄과 같이 옆으로 연결된 굵은 밧줄에 세로로 3개의 밧줄을 늘어뜨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외 띠로 둥글게 만든 고리의 영향인 듯한 둥근 고리의 형태의 장식이나, 학의 형태로 짠 금줄 등도 인기가 있습니다.
금줄은 각 방외에도 현관·부엌·변소, 그리고 자가용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차의 앞에도 답니다. 대체로 카가미모치(거울떡)을 두는 장소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문에 건 시메나와(금줄) 입니다.
거리의 차에도 정월 치장
카가미모찌(鏡もち:거울떡)
거울떡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지 않습니까?
종이 위에 둥근 떡을 2단으로 쌓아, 그 위에 등을 둡니다. 풀고사리를 사이에 두는 곳도 많은 듯 합니다. 등은 역시 각 단을 돋보이도록 합니다. 먹는 떡은 관동지역에서는 네모진 네모 떡, 관서지역에서는 둥근 떡입니다만, 장식물용의 카가미모치(거울떡)는 전국 모두 둥근 떡 2개를 사용합니다. 다만 일부에는 얇은 둥근 떡 1개를 사용하는 지방도 있습니다만.... 거울떡은 집안의 각 방 제일 고귀한 장소에 두게 되어 있어 각각이 신의 음식입니다.
특히 집안에서 제일 소중한 방, 보통은 거실의 제일 소중한 장소에 장식하는 것이 제일 큰 카가미모치(거울떡)입니다. 토코노마(일본식 방의 상죄에 바닥을 한층 높게 만든 곳)가 있는 집이라면 토코노마, 그렇지 않은 집에서는 텔레비젼 위등이 적절한 장소겠지요. 이 거울떡 위에 다시마, 이세 새우등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물론 큰 카미다나(신을 모셔놓은 장)가 있는 집에서는 그곳에 장식하게 됩니다.
덧붙여 화장실의 신은 평상시는 눈을 감고 있어, 1년에 1번 설날만 눈을 뜬다 합니다. 그러니까, 화장실은 평상시 그다지 청소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정월 전에는 제대로 청소를 해, 예쁘게 장식물을 장식해 둡니다(^_^).
카가미모치(거울떡)은 11 일경에 떡을 내려놓고, 떡국으로 해 먹습니다. 이 거울떡은 부엌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나누어 작게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것은 「자른다」고 하면 재수가 없다고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떡을 내릴 때 카가미비라키(鏡開き: 떡을 연다)라고 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집 현관의 카가미모치(거울떡)
우리집 부엌에 놓아둔 카가미 모치
우리 화장실의 카가미모치(거울 떡)
카도마츠(소나무 장식)나 시메나와(금줄)은 대체로 7일의 7시에, 혹은 15일의 정월보름날 내립니다만, 구정월까지 놔 두는 곳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소나무 장식이 나와 있는 기간을 「마츠노우치(松の内)」라고 합니다.
여러분 희망에찬 새해를 맞아 신년 인사 올립니다.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바라오며
그리고 세계 모든 나라에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해가 되기를 빕니다.
2007년 신년 벽두에 동경에서 멜론 배상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햇살편지 작성시간 07.01.01 매번 전해주시는 일본 풍습을 보면서 새삼스럽기도 하고 때론 부럽기도 합니다. 전국민이 함께 지켜가는 풍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사실, 저만 해도 말로는 우리 것을 부르짖으면서 가끔은 귀찮음으로 인해 그냥 지나가자 할 때가 많으니....암튼 일본이라는 나라, 관심이 많은 나라입니다. 더불어 늘 건강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mel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1.05 제가 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동네마다 그 전통을 이어가는 모임이 있고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그런 전통에 익숙 해 져 있습니다. 시골로 가면 지방마다 그 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춤이나 음악등을 익히고 무슨 행사때마다 거기에 맞는 복식을 준비 하더군요. 부지런해야 살아가는 시회 입니다. ㅎㅎㅎ
-
작성자pinks 작성시간 07.01.01 님의 글을 읽으며 일본에 대하여 많은면으로 눈이 열립니다! 많은 것을 알게해주심에 감사하면서...
-
답댓글 작성자mel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1.05 앞으로도 부지런히 취재 해 올리겠습니다. pinks님 격려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