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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복음의 땅 이스라엘 ... 다섯째날 ( 마사다 요새 & 사해 )

작성자Sanijjoa|작성시간12.05.20|조회수505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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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살렘 - 카렌트 - 마사다 요새 - 사해 (En Gedi spa) - En Gedi 유스 호스텔



아침에 엘단 렌트카에서 차를 인수하여 오늘의 첫 목적지인 마사다 요새로 향했다. 예루살렘에서 동쪽의 요단강쪽으로 가다가 , 요단강 건너기 전에 우회전 하여 남쪽 으로 달리면 쿰란,엔게디를 지나서 마사다 요새가 나온다. 가는 길은 일단 도로가 하나뿐인 외길이고 다니는 차량들도 많지 않아서 찾아가는게 어렵지 않았고, 가끔씩 나오는 이스라엘 군의 검문소 외에는 황량한 광야나 나무 한포기 없는 나즈막한 흙산 들만 나타난다. 원래는 성경에 자주 나오는 여리고 지방을 가보고 싶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여리고를 멀리 바라보며 우회전하여 바로 남쪽의 마사다 요새로 향했다.



남쪽으로 난 도로는 왼쪽으로 사해를 끼고 달리는데 ,길옆으로 잎이 무성한 나무며 대추야자나무가 빽빽히 자라는 모습들이 자주 보인다. 학교다니면서 익히 들었던 사막을 옥토로 바꾼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다윗이 사울왕에 쫓겨 피신했다는 협곡이 있는 엔 게디를 지나다가 유스호스텔이 보여서 오늘 저녁 숙박 예약을 위해 들어갔는데 제법 시설이 깨끗하고 숙소안에 큰 뿔이 달린 영양같은 동물들도 자유로이 돌아다니고 일단 유스 호스텔 안의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유스호스텔에는 수학여행 온듯한 이스라엘 학생들이 단체로 와 있었는데 다행히 빈 방이 있어서 취사 시설이 딸린 방을 예약할 수 있었다.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이스라엘 여학생이 우리를 보고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더니 한국에서 왔다하니 반가워하며 자기는 빅뱅을 좋아한다 하면서 , 자랑스럽게 Mp3에 담겨있는 빅뱅의 노래를 들려준다. 항상 이웃 아랍 국가와의 긴장 관계로 중동의 화약고로만 생각하던 이스 라엘의 여학생이 머나먼 동쪽 나라의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다는게 무척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남쪽의 마사다 요새로 향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큰 구릉이 마사다 요새이고 , 길 끝에 보이는 건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



마사다 요새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안에는 요새 안내소와 마사다 요새의 모형이 만들어져 있다.



마사다 요새는 예루살렘 동남쪽 사해 해안에 있는 배 모양의 구릉을 이용하여 축조한 천연요새로, 로마군의 공격에 1천여명의 사람들이 항복보다는 자결을 선택하여 이스라엘 국민에게는 민족의 성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알렉산더대왕 사후 유대지방은 시리아의 셀레코스왕조의 지배하에 있다가, 하스몬가(家)의 요나단에 의해 독립을 쟁취한다. 마사다 요새는 이 하스몬가에 의해 처음 축조되고 BC 35년에 유다의 헤롯왕이 개축하였다. 헤롯왕은 에돔인으로 로마군대에 편승하여 하스몬가를 멸망시키고 유대의 왕이 되어 비상시를 대비해 이 요새를 자신의 피난처로 개축한 것이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66∼73년 제1차 유다전쟁이 발발하고 로마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아들인 티투스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에 열심당은 이 요새로 도피하게 된다. 벤 야이 르가 거느린 여자와 아이들을 포함한 967명의 열심당원이 이 요새를 거점으로 로마와 3년간을 대 치하며 투쟁을 계속하였다. 난공 불락의 요새를 함락하기 위해서 로마는 유태인 포로로 하여금 100여m 높이의 절벽에 흙을 날라 길을 만들게 하였고, 동족을 향하여 화살과 돌을 날리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던 요새 안의 사람들은 언덕길이 완성되고 내일이면 요새가 점령되려하자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자기들 손으로 죽자고 결의하여서 가장은 가족을, 10부장은 자기 부하를 ,10부장은 100부장이 ,100부장은 또 대장이, 마지막으로 대장이 자결하여서 최후를 마쳤다한다.



마사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사면이 지금은 150 ~ 200m높이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폐허로 남았지만 한때 헤롯이 자연적인 요새의 절벽위로 둘레가 1400m에 달하는 성벽을 세우고 궁전도 지었다다 한다.



케이블카를 타지않고 일부러 힘들게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도...



마사다 요새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신병 훈련의 마지막 과정으로 이곳까지 행군하며 마사다 전투의 선열을 기리고 다시는 마사다가 함락되게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하며 군인정신을 고양시키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황량한 유대 사막 너머로 멀리 사해가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절벽에 만들어 놓은 트랲을 통하여 마사다 요새로 들어간다.



절벽을 깍아서 만든 수로.... 한 방울의 빗물도 허실되지 않도록 수로를 만들어서 지하에 있는 커다란 석회암 동굴에 모이도록 되어있다.물이 귀한 사막의 고원에서 식물을 키우고 수백 명이 3년여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시설이 있어서 가능했던것 같다.



요새위에 오르니 사해와 그 건너편의 요르단 땅까지 잘 보인다. 마사다는 사해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유대사막 동쪽에 위치한 해발 434m의 거대한 절벽위에 있는 요새이자 고대의 왕궁이다.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배모양의 바위산 꼭대기는 평균 너비 120m에 길이 620m, 둘레 1,300m 크기이다.





요새위는 그야말로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평평한 진흙땅과 폐허로 남은 옛 궁전과 성벽들만 남아있는 거칠고 황량한 모습이었다.







마사다 요새의 동쪽 절벽위에 지어졌던 옛 왕궁 모형...



요새위의 전망대... 이곳에선 옛 왕궁 유적과 옛날 대치하던 로마군 진영터를 볼 수 있다.









헤롯은 요새위에 비잔틴 양식의 증기탕 같은 호화 시설을 갖춘 왕궁을 지어 겨울 궁전으로 사용했다 한다.









목욕탕...





전망대위에서 보이는 옛 왕궁 유적...



옛 로마군 진영이 있던 언덕...



옛 왕궁 유적으로 내려가는 계단...



왕궁 유적으로 가려면 절벽 옆으로 만들어진 계단과 통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궁전의 규모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색깔도 화려하고 기둥의 장식도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헤롯이 자연적인 요새의 절벽위로 둘레가 1400m에 달하는 성벽을 세우고 요새의 기본인 병영은 이중의 성벽에 뚜껑을 씌워 성 둘레를 주거지로 삼았다.







옛날 로마군이 요새를 함락하기 위해서 유태인 포로로 하여금 흙을 날라 만들게 하였던 언덕들...





















사해 입구에 있는 엔게디 스파... 이곳에서 조그만 객차로 사해 해변에 가서 해수욕을 하고, 돌아오면서 진흙 팩과 온천욕을 할 수 있다.



스파 내부는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되어있다.





이 길을 따라 객차를 타거나 걸어서 사해 해변으로 간다.



1991년에는 이곳까지 사해의 물이 들어왔다는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사해 는 지중해수면보다 밑으로 400m 이상이 낮게 위치해 있는 아라바 계곡의 짠물 호수이다. 사철 온화한 기후에 숱한 염분과 광물이 녹아 있는 수자원의 보고로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반반씩 공유하고 있다. 요단강을 따라 흐르는 담수를 육지의 농토에 끌어쓰는 바람에 사해로 들어오는 물의 유입 량이 줄어들고, 광물 채취를 위해 계속되는 바닷물의 사용으로 점점 수면이 낮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그 대책으로 지중해의 바닷물을 터널을 뚫어 유입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으나 요르단과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아 중지되었다고 한다.



한참을 더 걸어나가니 2000년도의 해수면 표시판이 서있다.



그리고도 다시 8년의 시간을 더 걸어서 2008년 해변에 도착.... 이대로 간다면 몇년 지나면 사해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해 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니고 완전 소금으로 된 해변이어서 맨발로 걷기가 힘들었다.





북쪽의 갈릴리호수에서부터 내려온 요르단강이 더 이상 흐르지 못한 채 갇힌 사해는 해발이 마이너스 390m로 남북 길이 75㎞,둘레가 200㎞나 되고 ,염도가 바닷물의 10배나 돼 물에 눕기만 해도 그냥 뜬다.





사해에는 물고기가 없다. 보통 바닷물보다 염분의 비중이 높아서 아무것도 살지 못하는 말 그대로 사해(死海)이다.



눕기만 해도 그냥 물에 둥둥 뜬다는 사해에서 편안하게 누어서 신문을 보며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중심을 잡기가 쉽지가 않다.



결국 발라당 뒤집혀져서 짠 바닷물맛을 보고 말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짜고 , 특히 눈에 들어가니 한방울만 들어가도 따가와서 통증이 아주 심했다. 뒤에 보이는 물위에 세워진 파이프의 용도가 눈에 소금물이 들어갔을때 파이프에서 나오는 담수로 눈을 씻을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금방 사해의 부력에 익숙해져서 가벼워진 몸을 사해의 물위에 띄워본다.



염도가 높은 사해의 물에 오래 몸을 담그면 삼투합에 의해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 몸에 해로와서 아쉽지만 오래있지 못하고 물에서 나와야 했다.







사해의 진흙에는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머드팩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필수 코스다. 여행객들이 사해의 진흙을 온 몸에 바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가족도 몸에 진흙을 바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머드 팩을 마치고 스파의 따뜻한 온천수에 하루의 피로를 풀고서 낮에 예약해둔 유스 호스텔로 향했다.



맥주를 사기위해 물어물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키부츠를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훨씬 커서 안에 있는 슈퍼를 찾는데도 한참 헤매야 했다. 어둠이 내린 사해 위로 달빛이 환하게 비치는 모습을 보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또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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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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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소유3 | 작성시간 12.05.23 제게 이렇게 헬륨 가스를 주입하시면 전 마냥 부플어 오르기만 하니.... ㅎㅎ
    열공했습니다. 므흣~!
  • 답댓글 작성자Sanijjo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25 이스라엘 여행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나라도 작아서 이동 시간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치안도 안전해서 좋았고요 , 단 입국 심사때 조금 힘들긴 하지만 대게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ngo에 관여하지만 않았으면 까다롭게 하진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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