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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오솔길

마지막 날들 / 메리 올리버(Mary Jane Oliver, 1935~2019)

작성자루미 530|작성시간26.06.05|조회수101 목록 댓글 1

마지막 날들

 

 

메리 올리버(Mary Jane Oliver, 1935~2019)

 

 

 

 

모든 것들이

변해가지, 모든 것들이

긴 오후의

푸른 소매 속으로

빙그르르, 툭 날아들기 시작하지.

모든 것들이 물러지며 끓어올라

물질과 빛깔로 돌아가는 사이,

풀들이 소멸된 입으로

우우 휘파람 불지, 모두가

자신의 매력을 잊으며, 속삭이지.

나도 망각을 사랑해, 거기엔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잖아, 지금이야,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리지, 지금이야! 

바람의 근육이 윙윙거리지. 

 

 

 

 

*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리지, 지금이야!

 (2026년 여름 광화문 글판)

 

 

 

 

 

 

 

 

 

📷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으름덩굴 / 초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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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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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루미 53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1253917?lfrom=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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