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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오솔길

느티나무 2 ㅡ 어머니 / 고영섭

작성자루미 530|작성시간26.06.10|조회수66 목록 댓글 1

느티나무 2

ㅡ 어머니

 

 

고영섭

 

 

 

 

등 돌려서 헤어져 안 보일 때까지

늘 티 없이 나무처럼 서 있는 그녀

요양 병원에 누워서도 밥 먹었냐고

마른 입을 오므리며 되묻는 그녀.

 

 

 

 

어머니의 사랑은 동구(洞口)에 서 있는 느티나무처럼 높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깊게 뿌리를 내린 느티나무처럼 꿋꿋하고 매우 굳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돌볼 때에는 두 눈과 가슴이 한없이 부드럽고 서글서글합니다. 자식을 떠나보낼 때에나 자식의 끼니를 염려할 때에 그러하시듯이. “마른 입을 오므리며”라고 쓴 대목을 읽으며 우리의 노모가 병들고 늙는다고 새삼 생각하니 뭉클합니다.

시인은 다른 시에서 “세상에서 제일로 아름다운 건// 아이들이 방글방글 웃는 소리들”이라고 썼고, 또 “삶 속에 죽음이 들어있다는 것// 죽음은 삶 속의 한 매듭이라는 것// 너희는 들어봤니 이 숨이 멈추면// 다음 생의 매듭이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오늘은 생멸(生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ㅡ 문태준 시인

 

 

 

 

 

 

 

 

 

🌳

2026. 6. 6

영월읍 방절리 강변저류지에서...

 

보호수 제42호로 지정된 

520여년 수령의

높이 18m, 둘레 6.3m의 웅장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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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꽃심는여자 | 작성시간 26.06.1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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