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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뜨락

도반道伴

작성자루미 530|작성시간26.06.08|조회수55 목록 댓글 0

한가로운 시간을 조용히 음미하고 계신 부처님께

시자侍者 아난阿難이 여쭈었습니다.

 

 

"도반道伴은 수행의 절반이 아닐는지요?"

 

 

신통한 생각이라는 칭찬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던 아난에게 돌아온 답은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아난아!

도반은 수행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이니라."

 

 

총명하고 예의바르고 어진 동반자로 벗을 삼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그러한 동반자를 벗으로 사귈 수 없다면,

마치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가는 왕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않으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남에게 이끌리지 않고 남을 이끄는 사람,

현자들은 그를 성인으로 안다.

 

 

 

 

법정스님 옮김

불교 최초의 경전 <숫타니파타> 중에서...

 

 

 

 

 

 

 

 

 

🎨

수도자 Boris 와 Gleb / 니콜라스 뢰리히(Nikolai Konstantionovich Rerikh, 1874~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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