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구박
-유은하-
어느 꽃 지던 날
무심했기로
여름은 이 꾸지람인가
그늘도 뜯어내는 불볕에
물 몇 바가지 뒤집어쓰고
알 몸으로 대들어 본다
말리던 바람도 주저앉고
매미는 한사코 울고불고
후려갈긴다고
벌렁 나자빠질 여름이던가
그래
할 일 없으니 짜증이라는
마누라 서늘한 구박보다야
참을만한 하지 않겠나
아쉬운 대로
팔월의 달력에 매달린
사진 속 계곡물에 눈 담그고
꿍꿍 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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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구박
-유은하-
어느 꽃 지던 날
무심했기로
여름은 이 꾸지람인가
그늘도 뜯어내는 불볕에
물 몇 바가지 뒤집어쓰고
알 몸으로 대들어 본다
말리던 바람도 주저앉고
매미는 한사코 울고불고
후려갈긴다고
벌렁 나자빠질 여름이던가
그래
할 일 없으니 짜증이라는
마누라 서늘한 구박보다야
참을만한 하지 않겠나
아쉬운 대로
팔월의 달력에 매달린
사진 속 계곡물에 눈 담그고
꿍꿍 땀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