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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일반

[펌] 프레이리

작성자chongsam|작성시간15.12.27|조회수2,429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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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프레이리(Paulo Freire, 1921년 9월 21일 - 1997년 5월 2일)은 브라질의 교육학자이다.

약력[편집]

1921년 브라질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929년 대공황을 만나 빈곤  기아를 경험하게 되며, 빈민 문제와 대중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1943년 헤시피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가 되었으나, 사건 하나만을 맡은 후 은퇴하였다.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농부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자신의 삶, 생활을 변화시키는 의식화의 수단으로 읽기/쓰기를 가르친다는 참신한 교육운동을 펼쳐 큰 성공을 거둔다.

주요활동[편집]

프레이리는 첫 교육 활동으로 1946년 페르남부르크 주 사회봉사기구인 SESI(Service Social da Industria)에서 시작하였고 1947년에는 도회지 공장노동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였다. 여기서 처음으로 성인들의 비문해 문제 및 민중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59년 프레이리는 헤시페 대학에서 「오늘날 브라질의 교육」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논문 통해서 그가 개진해 나가려는 교육 사상의 윤곽을 그리고 있었다. 1962년에는 헤시페 지역의 민중문화 운동을 위해 설립된 ‘신문화확장사업부(New Cultureal Extension Service)'의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안지초스(Angicos) 지역에서 45일간의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지역 농장 일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였다.
1964년 프레이리는 브라질 교육부의 ‘국가 문해 교육프로그램(National Literacy Program)'의 수반 직위를 담당하게 되어 브라질 200만 명의 비문해 노동자 들을 대상으로 문화 써클을 결정하여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것이 확장되어 같은 해 국민문해교육프로그램에 따라서 프레이리의 문해교육 방법이 전 국가 차원에서 500만 명에 이르는 비문해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

이처럼 프레이리는 문해 교육 캠페인과 교육 운동을 펼치고 여러 정치·교육사업에 관여함으로써 국제적인 규모에서 교육학의 의미·역사 형성과 교육학의 관계에 대한 대변혁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서 전 세계의 피억압 민중 스스로가 사회·정치적 자각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프레이리는 억압적 현실상황을 중심으로 한 교육적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개인이 사회, 문화, 제도적 맥락에서 자본에 봉사하는 합리적이고 명료한 의미를 지는 지배논리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계속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비판적 사회 이론의 발전에 두드러지게 기여했다.[2]

한국에 번역된 저서[편집]

  • 페다고지 (Pedagogy of the Oppressed)
  • 자유의 교육학 (Pedagogy of Freedom: Ethics, Democracy, and Civic Courage)
  • 교육과 의식화 (Education For Critical Consciousness)
  • 희망의 교육학 (Pedagogy Of Hope: Reliving Pedagogy Of The Oppressed)
  • 망고나무 아래서 (Pedagogy of the Heart)
  • 교육과 정치의식 (The Politics of Education: Culture, Power and Liberation)
  • 프레이리의 교사론 (Teachers as cultural workers : Letters to those who dare teach)


[펌] http://ssocv2.ssoc.co.kr/site/han/bbs.php?table=han_year_PP&p=2&category=&where=&keyword=&search_step=&query=view&uid=128




파울로 프레이리(Paulo Freire, 1921~1997)    김성미 

◇생애 

파울로 프레이리(Paulo Freire, 1921~1997)는 브라질 레시페에서 태어났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해방임을 알리고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 교육사상가이며, 제3세계 민중교육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페다고지 Pedagogy》(1968)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는 저개발국인 브라질에서 성장하면서 굶주림과 투쟁하는 데 일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하고 문맹퇴치 교육을 통해 전 세계의 피억압자인 민중 스스로가 사회적․정치적 자각을 얻을 수 있도록 힘썼다. 프레이리는 종래의 교육을 은행에 비유해, 교사는 '그릇된 정보'를 적립하고 학생은 그런 교육체계에서 그저 정보를 주워담는 수동적 위치에 머물러 있을 따름이라고 보았다. 그는 대안으로 교사와 학생 간에 대화를 유발하는 '해방의 교육'을 주장했으며, 학생들이 질문을 던지고 기존의 상황에 도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믿었다. 1950년대에는 농민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용어와 생각을 이용해 교육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라는 점을 깨닫고 나름의 방법을 개발했다. 당시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대부분 30시간의 교육만 받고서도 글을 읽고 쓸 수 있었다. 1963년에는 브라질 국립문맹퇴치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지냈다. 그러나 1964년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체제전복 혐의로 투옥되었고, 석방된 뒤에는 망명객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문맹퇴치 프로그램의 입안을 돕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1979년까지 해외생활을 하면서 전세계 28개 대학에서 명예교수를 지냈다. 1979년 그는 브라질로 돌아와서 좌익 노동자당(Workers Party)의 결성에 참여하였고, 1988년 상파울루의 교육담당관이 되었으나 몇 년 뒤 사임하였다. 1997년 5월 상파울루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페다고지》 《교육과 의식화》 《프레이리의 교사론》 등 20여 권의 책을 썼는데, 대부분 교육 분야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그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해방임을 알리고, 평생을 통해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인 교육사상가로 손꼽히고 있다. 


◇교육사상  

☞정통교육에 대한 비판 
 프레이리는 정통 교육에 대한 급진적 비판자였다. 전통적인 교육은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정리 보관케 하는 은행식 교육이라 보았다. 여기서 교육은 일종의 예탁 행위에 비유된다. 학생은 `맡기는 곳'이고, 교사는 `맡기는 사람'이다. 교사가 예탁금을 만들면 학생은 참을성 있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반복한다. 의사소통은 없다. 이때 지식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 교육은 반복할 것을 강조함으로 학생들을 순종적으로 길들인다. 또한, 요점 정리식 기계적 암기를 통해 지식을 축적하기만 하는 저축식 교육은 설교식 방식이다. 여기서 학생들은 참을성 있게 귀만 기울이면 되는 객체화의 대상일 따름이다. 그렇기에 지식과 권력의 연관관계, 교수와 학습의 상호작용, 학교교육과 사회의 연관성을 읽어내지 못한다. 따라서 이 교육과정은 사상과 가치들을 강요하는 폭력을 한 형태이고, 사회 현실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학생들의 의식적 행동을 하지 않고, 소외된 의식을 생산해 낸다. 그러므로 이런 낡은 교육 방법으로는 피억압자가 비판적 인식을 할 수도, 세상을 바꿀 수도 없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억압자들은 권력을 유지하는 억압의 중심지에 '저금식 교육'(banking education)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 교육방법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들은 가르침을 받는다.  
2) 교사는 모든 것을 알고, 학생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  
3) 교사는 생각하고, 학생들은 생각의 대상이 된다.  
4) 교사는 말하고, 학생들은 얌전하게 듣는다.  
5) 교사는 훈련시키고, 학생들은 훈련받는다.  
6) 교사는 자신의 선택을 강요하고, 학생들은 그것에 동의한다.  
7) 교사는 행동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을 통해서 행동한다는 환상을 갖는다.  
8) 교사는 지식의 권위를 자신의 직업상의 권위와 혼돈하여 그 권위로써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한다.  
9) 교사는 학습과정의 주체이고, 학생들은 단순히 객체일 뿐이다.  
  저금식 교육을 극복하는 해방적 교육으로서 프레이리는 문자해독(literacy) 교육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문자해독교육은 체제 속에 머무는 교육이 아니라, 세계를 명명하고 변혁시키는 교육이다. 즉, 문자해독교육은 언어의 표현과 현실의 변혁을 연관시키는 과정이다.  
  
☞문제제기식 교육 
 프레이리는 저축식 교육과 상대되는 프락시스를 위한 학습양식으로서 '문제제기식 교육'(problem posing education)을 제안한다. 이것은 인간과 세계를 분리하여 상호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결합시키는 문제인식을 갖도록 하는, 곧 이론적 실천의 교육을 지향한다. 지식과 권력이 유착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역사적 현실 속에서 지식과 교육이 결합하는 유토피아를 고대한다. 프락시스적 교육은 성찰을 통한 '앎'(knowing)과 행위를 통한 '있음'(being)이 극단화되지 않는, 즉 인식론과 존재론을 변증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런 변증적인 프락시스는 새로운 구조에 유령처럼 엉겨 붙어 있는 구질서에서 성장한 신화들과 대결하면서 다시 태어난다.  
  
☞대화식 교육 
  전통적 교육에 대해 프레이리는 자유를 성취하는 과정으로 대화식 교육과 문제제기식 교육을 상정했다. 인간해방은 `문제제기식' 교육을 통해 실현된다. 이 방식은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을 지양하고 의사소통을 실현한다. 현실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한다. 이제 학생은 더 이상 순하디 순한 청취자가 아니다. 학생은 교사와의 대화를 통해 비판력을 가진 공동탐구자가 된다. 대화는 문제제기식 교육 방법의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 프레이리는 표현을 달리하며,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 대화는 세계를 이름 짓는 사람들간의 만남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이름 짓는 상황이어서는 안 된다.  
- 대화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원대한 사랑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 대화는 겸손한 태도가 아니면 성립하지 않는다. 
- 인류에 대한 신념은 대화를 위한 선험적 요건이지만, 신뢰가 생겨나는 것은 대화를 통해서다. 
- 희망이 없으면 대화도 있을 수 없다. 
- 대화자가 비판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진정한 대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 대화가 없으면 의사소통이 없고, 의사소통이 없으면 진정한 교육이 불가능하다. 
 주체자의 공동 참여는 의사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의사소통을 차단하는 것은 곧 인간을 물건 상태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위한 변혁은 대화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변혁적 의식화는 대화를 통해 더욱 고양된다. 대화는 객체를 주체로 변화시키고, 억눌린 자를 해방시키는 의식화의 수단이다. 대화적 의식화는 억압사회를 해방시킨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인간을 사회적 정치적 존재로 동일시하는 존재, 사회의식을 가진 존재로 발전시킨다. 진정한 대화는 세계와 인간을 이분하지 않고, 양자가 분리될 수 없는 어떤 결합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대화는 의사소통, 협동, 일치, 투쟁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마음이 요구된다. 대화 자체가 사랑이다. 대화는 사랑하고, 겸손하고, 소망을 가지고, 신뢰하고, 그리고 비판적이어야 한다. 또한, 대화를 통해 현실의 한계상황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연대를 확보한다. 대화는 인간의 존재론적 표현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질서의 역사적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대화 없이는 인간적일 수 없고, 역사를 담지할 수 없다. 대화적 의식화는 친교 하는 과정이고, 주체화의 과정이며 인간화의 과정이다. 인간화를 향한 대화는 비인간화된 현실과 결별하고, 인간해방의 미래를 예고하는 역사적 인간화이다. 대화는 인간들이 인간으로서의 의미를 찾는 길이다. 대화는 실존을 확인하는 것이다. 대화는 하나의 창조과정이다. 대화가 빠를수록 그 운동은 보다 진실한 혁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억눌린 자를 위한 역사적 실천의 대화교육은 다음의 다섯가지로 구성된다.  
1) 대화가 박탈된 개인은 억압을 받고 있다.  
2) 대화는 해방의 과정이고 실천의 과정이다.  
3) 대화에 참여할 때 개인은 해방된다.  
4) 대화는 한 사람 이상을 필요로 한다.  
5) 더 많은 사람은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대화식 교육은 흔히 교수학습방법론에 보여주는 기술적 교육방법론이 아니라, 변혁을 지향하는 해방적 교육이다. 서로의 경험을 단순히 교환하는 의사소통은 변혁적 대화가 아니다. 프레이리에게 있어 대화는 근본적으로 억압적 현실을 변화시키는데 있다. 혼자서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 대화는 둘 이상이 존재해야 가능하다. 대화는 혼자서 지껄이는 독백이 아니다. 순진무구한 현실의식을 가진 대상으로서 '객체'가 아니라, 현실 뒤의 이론을 파악하는 비판의식을 요구한다. 대화는 인간적 현상인 동시에 만남이다. 성찰과 행동이 결합된 대화는 세계를 변혁시키고 인간화한다. 주체적 인간은 '대화적 인간'을 기대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이성적 어법을 "우리는 생각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로 발전시킨다. 대화를 통해 우리의 형성은 가능하다.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고, 잘 알 수도 없다. 따라서 "나는 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피아제의 인지발달심리학 어법은 "우리는 안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는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 어법으로 발전한다. 인간의 존재는 자연, 문화, 인간의 관계를 파악하도록 한다. 이를 테면 '우물파기'와 같은 삶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인간활동을 주제로 삼아 '물'(자연), '우물'(문화), '우물파기 작업'(노동) 등으로 그 뜻을 새김으로써 인간이 일을 통해 세계를 변혁시키는 과정에 참여하여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는 자각과 의식화를 꾀한다. 그리고 그 방법 역시 참가자 모두 주체로서 동등한 대화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인간관계를 실천하도록 한다.  

☞교육은 의식화다. 
 프레이리의 사상은 한마디로 "교육은 의식화다"로 요약 될 수 있을 것이다. 의식화(conscientization) 라는 말은 1960년대 중반 브라질의 주교인 까라마 신부가 지도하는 토론집단에서 만들어졌고 가톡릭교회가 교육운동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민중들에게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초반 들어 사람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애매하다는 비판을 받자 프레이리 자신이 이 말을 한 동안 사용을 중단한 적도 있으나 다시 자신의 사상적 중심 틀로 자리잡게 된다. 의식화란 '의식을 발달시키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현실을 변혁시키는 의식적 힘'이다. 의식화는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재성찰하는 의식이다. 의식화는 억압적 현실에 길들여져 있는 순종의식에 눈을 뜨고 각성을 하게 되는 의식이다. 그는 '의식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개념과 '세계를 향한 의식' 개념을 모두 채택한다. 의식의 본질은 세계와 더불어 있는 존재로서 진정한 인간성을 창조하는 길이다. 진실로 존재한다는 것은 소유하는 사물화의 존재방식이 아니다. 의식이란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으면 힘을 갖지 못한다. 단순히 말을 한다고 하여, 그리고 문자해독을 시킨다고 하여 의식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교육을 한다고 현실을 변혁시키는 것은 아니다. 변혁은 '역사적 사회적 과정'으로 파악할 때 근본적인 사회적 변혁이 가능하다. 사회적 변혁은 분명 억압적 사회현실의 변혁이며, 이 변혁은 사회의 급진적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 동시에 교육을 통한 동시적 변혁을 요구한다. 물론 프레이리는 여기에서 사회적 변혁보다 문화적 변혁, 즉 의식의 변혁을 통한 의식화교육을 중시한다. 의식화는 현실을 변혁시키는 '앎의 행위'이면서 동시에 '행위의 수단'이다. 그렇기에 현실을 고수하고자 하는 집단은 심한 반발과 거부 태도를 보인다. 의식은 현실을 단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실제 하는 의식과 가능한 의식 사이에는 분명 간격이 있기에 이를 재인식하는 것이다.  교육적 측면에서 의식화는 교사와 학생이 더불어 현실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는 교육 즉, '교사-학생','학생-교사' 모두가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지식을 새로이 창조한 는 것이다. 즉 지식을 받아들이는 그릇으로써의 인간이 아닌, 인식화의 주체로써의 교육이다. 나아가 그들 스스로, 그들의 삶을 규정하는 사회, 문화, 정치적 현실을 인식하고, 그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자각을 성취하는 과정, 활동, 결과가 바로 의식화이다. 프레이리는 의식에는 몇 가지 종류와 단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첫째, 비역사적 의식 - 본능적 의식으로 억압적 현실에도 사회 정치적으로 무감각하다.  
둘째, 주술적 의식 - 반본능적인 의식으로 폐쇄적 사회, 침묵의 문화에서 걸러지는 의식으로 지배 문화의 억압을 당연시 여기는 것을 주술적 의식이다.  
셋째 순진한 의식 - 삶의 조건과 상황에 의문을 제기 하지만, 변질될 수 있는 의식  
넷째, 비판적 의식- 실천과 생활의 결합  
 프레이리에게 있어 가장 핵심적 개념으로 사용된 '억압'(oppression)은 폭력을 유발시키는 부당한 질서의 내면화된 결과이다. 이는 억압하는 자와 억눌린 자들 양자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는 비인간화의 총체이자 '길들이기'이다. 이런 비인간화의 길들이기에 순응하지 않고 의식의 눈을 떠 자신을 찾는 것이 의식화이다.  교육을 통한 의식화로 인간과 세계를 해방할 수 있는 있다는 것이 그의 교육사상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비판의식 
 억압적 상황에서 파생된 사회적 불만들을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이끄는 것이 비판의식이다. 이 불만들이야말로 억압상황의 실제적인 구성요소들이다. 이 불만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침묵문화를 구성한다. 이러한 사회적 불만들을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이끄는 의식이 각성된 비판의식이며 의식화이다. 침전된 문화적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비판의식은 현실에 매몰된 '즉자적 인식'이 아니라, 현실 뒤의 배후를 통찰할 수 있는 '대자적 인식'을 하는 것이다. 비판의식의 발전에는 순진무구한 의식이나 주술적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비판의식은 길들이는 교육과 가식적 의식을 벗겨내려고 한다. 허위의식을 벗겨내는 비판의식은 세계의 인과관계와 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잠재력을 인지하려고 한다. 비판의식의 발전은, 첫째 전혀 움직이지 않는 미몽의 단계에서, 둘째 순진무구하면서 조금은 깨인 오성의 단계, 셋째 완전히 자각한 비판적 이성의 단계로 발전한다. 이러한 의식의 발달단계는 사회발달과 연계시키면 '닫힌 사회', '균열된 사회', '비판의식을 가진 열린 사회'와 맞물려 발전한다. 동시적으로 개인과 사회에 긴장과 혼란이 심각할 때 위험사회에 직면하게 된다. 프레이리가 꿈꾸는 세상은 세계가 없는 추상적 인간을 원하지 않으며, 인간없는 대상화도 원하지 않는다. 닫힌 사회는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기에 쉽게 깨지기 쉽고, 침묵은 오랫동안 변화할 수 없을 정도로 고정될 수 없다. 침묵이 깨어지거나 균열이 시작되는 열린 사회는 의식화와 비판의식의 유입을 가능하게 한다. 억눌린 자를 위한 교육은 그들을 '위한' 교화된 교육보다는 '함께 하는' 소통적 교육이어야 한다. 비판의식은 세계와 인간을 유기적 연대를 통해 세계를 변혁시키는 인간을 창조하고자 한다.  

◇교육의 역할 
 피억압자의 교육은 피억압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과 더불어, 함께 동일시되는 부단한 투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피억압자는 자신을 억압자의 `숙주'로 인식해야만 해방적인 교육학을 낳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이중성에 머무는 한, 그리고 그 되고 싶은 나가 실은 억압자로서의 나인 한, 그러한 기여는 불가능하다. 피억압자의 교육학은 피억압자와 억압자 모두가 비인간화의 발현이라는 점을 피억압자가 비판적으로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다. 다시말해 피억압자는 해방을 우연히 얻는 것이 아니라 해방을 추구하는 프락시스(praxis;세계의 개혁을 위한 반성과 실천)로써, 해방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쟁취하는 것이다. 억압적 상황을 낳는 원인을 비판적으로 의식해야 하는데, 그런 비판적 인식을 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몫이라는 얘기다.

◇저서 
<<페다고지-원제는 '피억압자의 교육학(Pedagogy of the Oppressed)'.>>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 루소 등의 대사상가들의 사고와 실천적 경험을 밀접하게 연결 지은 의식화 교육론을 제시했다. 프레이리 교육사상의 집약체인 저서로 위에 설명된 대부분의 교육사상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데, 교육론의 주요한 세 가지 개념이 소개된다.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시키는 '은행 저금식' 교육이 아니라 서로가 공동탐구자가 되는 '문제제기식' 교육, 문제제기식 교육을 실행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교육방법인 '대화와 반(反)대화'교육,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론적 실천을 의미하는 '프락시스(praxis)'가 그것이다.  프레이리는『페다고지』에서 억압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세계 바깥에 있는 하나의 대상이 되어 사물로 전락하는 반면, 피억압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세계와 더불어 한 인격체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계 속에서 주체와 주체로 만날 때 교육은 비로소 '자유의 실천'이 된다고 역설한다. 프레이리는 말년에(그는 1997년 생을 마감했다)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사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그가 『페다고지』 30주년 기념판에 서문을 쓴 도나우두 마세두 매사추세츠 대학 교수와 함께 작업한 책에서 한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금세기 말에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숙명론, 즉 다수의 삶을 희생시키면서 소수가 대부분의 이득을 취하는 시장 윤리에 대해 결단코 반대해야만 한다. 이것은 바꿔 말해서 경쟁할 수 없는 자는 죽는다는 윤리다. 그것은 잘못된 윤리며, 사실상 윤리가 부재한 윤리다. 나는 계속 인간으로서 살아갈 것을 주장한다"(Paulo Freire & Donaldo Macedo, Ideology Matters). 프레이리는 계급이 없어졌다고 이제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브라질 북동부의 어느 가족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잘려진 사람의 가슴 살덩이를 일요일 점심으로 먹을 만큼 끔찍한 생활조건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레이리가 이 책의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다음과 같은 신화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한 누구도 이제 억압은 사라졌다고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일하며, 따라서 직장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직장을 떠나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신화, 근면하기만 하면 누구나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신화, 노점상도 대규모 공장주에 못지 않은 기업가라는 신화, 모든 초등학생 중에 대학까지 진학하는 학생은 극히 일부인데도 교육의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고 있다는 신화, '내가 누군지 알아?' 하는 식의 말이 여전히 통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개인이 평등하다는 신화, …… 억압자는 근면하며 피억압자는 게으르고 부정직하다는 신화, 피억압자는 본성적으로 열등하며 억압자는 우월하다는 신화 …… ".  
위에서 언급한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페다고지』의 사상을 필요로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회복하여 보다 사랑하기 쉬운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가길 바랐던 프레이리의 염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이 책 전체를 통해 나는 적어도 다음의 요소들이 확인되기를 바란다. 민중에 대한 신뢰, 사람들에 대한 믿음, 보다 사랑하기 쉬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그것이다.  

 <<프레이리의 교사론>> 
  'Teachers as Cultural Workers : Letters to Those Who Dare Teach'(1998)를 옮긴 이 책은 1997년 5월, 그가 죽은 이후에 출간된 마지막 저서다. 20세기의 대표적 교육자인 프레이리가 가르치면서 배우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알아야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을 시간적 흐름에 따라 기술한 책. 그간 저자가 여러 저서나 강연 등을 통해 발표한 바에 대해 좀더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거나 새롭게 강조하고자 하는 쟁점들을 교육의 문제, 특히 교사의 입장과 관련지어 논의하고 있다. 가르침과 배움이 무엇인지,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학습자들과 관계를 맺을지, 교육자 자신의 철학과 현실을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를 적고 있는 이 글은 편지 형식의 짧은 글이지만, 교육과 교사론에 대한 그의 사상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교사는 흔히 생각하듯이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행정을 잘 처리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자는 교사도 학생들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불안해하는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 두려움과 불안은 인간의 권리라고 말한다. 다만 두려움 때문에 마비되지는 말라고, 사랑으로 무장하라고 격려한다.  
저자는 발달하는 '교사'에게서 교육의 희망을 찾는다. 교사의 교육활동이 곧 교육학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교육은 희망이다. 이 책은 그 희망을 교사들에게 보여주며, 교사들이 그것을 향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머리말: 교육학의 함정에서--우리는 어리석고 감상적이라는 말을 듣거나 반과학까지는 아니지만 비과학적이라는 말을 듣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사랑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온몸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알게 된다는 것을 단순히 허튼 소리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느낌, 정서, 소망, 두려움, 의심, 열정과 비판적 이성으로써 이 모든 일들을 해냅니다. 결코 비판적 이성만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지와 정서는 둘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우리는 오랫동안 낮은 봉급, 사회적 홀대, 그리고 냉소주의의 희생양이 될 위험 속에서도 계속해서 가르쳐 왔고 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관료화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방법을 꼭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시도를 그만두는 것이 차라리 물질적으로 이들이 될지라도, 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해 온 프레이리의 교육사상과 철학이 담긴 책. 그가 주장한 소외된 이들의 인간화, 나아가 '모두를 위한 교육'은 우리로 하여금 공부하는 일의 전형을 보여주며 인식과 실천의 합일에 이르는 길로 나아가도록 안내한다. 
 *망고나무 그늘 아래서의 서평; ①부제는 인간과 교육과 진보에 대한 프레이리의 사색. 20세기를 대표하는 교육사상가로 평가되는 저자(1921~1997)는 고향집 뒤뜰 망고나무 그늘 아래 앉아 고독을 재발견하고 &#43088;관계&#43089;의 문제에 대해 사색한다. 그는 교육의 형성과 변혁, 현대 과학기술의 역동성, 경제의 불의와 불합리성, 정치적 대안의 추구 등에 관한 생각을 펼쳤다. (2003-11-12 [동아일보]) ②참된 진보를 향한 희망.1980년대 대학생의 필독서였던 '페다고지'를 썼던 브라질 교육사상가 파울로 프레이리의 근작. 인간의 교육과 진보에 대한 사색이 펼쳐진다. 현재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경계하면서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표출한다.(2003-11-11[중앙일보]) 

<<희망의 교육학>>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인간 해방으로 본 20세기 대표적 교육사상가 파울로 프레이리의 근작. 말년의 프레이리가 자신의 삶과 실천, 사상을 돌아보며 쓴 자전적인 글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 변호사라는 기득권을 때려치우고 민중운동에 뛰어든 이야기, 그리고 망명 이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농민, 노동자, 혁명가, 정치가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교육사상을 끊임없이 검증 받고 실천적인 모색을 한 그의 삶이 마치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연대순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전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프레이리의 개인사보다는 그의 교육사상과 실천의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의 교육사상의 집약인 "페다고지"의 탄생 과정, 그리고 그 책에 쏟아진 많은 비판에 대한 반성과 해명, 정립되었던 이론의 보충과 확장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 이 책은 "페다고지"의 의미를 현재에 되살리고, 그 이론을 실천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프레이리 삶이 농축된 투쟁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프레이리가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연대순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전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프레이리의 개인사보다는 그의 교육사상과 실천의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레이리 교육사상의 집약체인 《페다고지》의 탄생 계기, 과정, 그리고 《페다고지》가 불러온 많은 비판에 대한 반성과 해명, 《페다고지》에서 정립되었던 이론의 보충과 확장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 이 책은 《페다고지》의 의미를 현재에 되살리고, 그 이론을 실천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프레이리 삶이 농축된 투쟁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프레이리가 《페다고지》에서 궁극적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 그리고 이 책《희망의 교육학》에서 그가 제삼 제사 확인하려 하는 것은 "교육이란 교육자가 피교육자에게 사물 또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이러한 주입식 교육을 프레이리는 돈을 맡기고 찾아가는 저축에 비유해, '예금 banking'이나 '예탁 depositing'이란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피교육자에게 그들의 '세계 읽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참고자료 

☞생애-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 
       네이버백과사전(http://100.naver.com/100.php?where=100&id=749723) 
☞프레이리의 교육사상  
http://blog.naver.com/dooen/140000572711네이버 블로그 ‘도원’- 심성보 교수님의 ‘페다고지’평가 글 
http://blog.naver.com/01young01/120001547291네이버 블로그 ‘스크&#47026;’ -최성일의 ‘페다고지’평가 글 
프레이리의 교사론(프레이리 파울로. 교육문화연구회 .아침이슬. 2000)   
희망의 교육학(프레이리 파울로 .교육문화연구회. 아침이슬. 2002)  
☞저서-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category/bookdetail/BookDetailView.jsp?...) 
       리브로(http://www.libro.co.kr/books/book_detail.asp?goods_id=0100001259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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