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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방

순례자의 성인

작성자차대식|작성시간26.06.08|조회수3 목록 댓글 0

산토 도밍고는 길을 닦는 사람

늪을 메우고 숲을 쳐내고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

차안에서 피안을 꿈꾸며

굽은 길은 바루고

언덕을 깎아 골짜기를 메워

산티아고 순례길을

한 땀 한 땀 기워가며 살았던 사람

모든 길은 고향으로 가는 길이니

길을 가는 사람과

길이 되는 사람은

하나가 되는 법이니

가벼운 멍에를 메고 걸어가는

산티아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 산토 도밍고

마음에 남아

함께 걸으며 따라오네

길 위의 천사들 보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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