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나 하나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이며
한 송이 꽃이며
한 갈래의 길이다
너의 길은 누군가의 길과 만나
날줄이 되고 씨줄이 되어
모자이크와 같은 풍경이 되고
선명하게 지나간 마음의 빗금들이
빗줄기 되어 지나간 뒤
하늘엔 무지개
땅 위엔 야생화 천지
지문처럼 찬란하게
폭죽처럼 환희롭게
터지는 것들
오, 뜨거운 것들
문신처럼 감돌아가는 저 길들의
흔적들 도마뱀의 재재발린
꼬리뼈처럼 선명하게
남았다 너는 부처님 손바닥 위에
있다 어디로도 숨지 못하는 이
계절의 환희 눈물처럼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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