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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방

길에 대하여

작성자차대식|작성시간26.06.08|조회수6 목록 댓글 0

사람 하나 하나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이며

한 송이 꽃이며

한 갈래의 길이다

너의 길은 누군가의 길과 만나

날줄이 되고 씨줄이 되어

모자이크와 같은 풍경이 되고

선명하게 지나간 마음의 빗금들이

빗줄기 되어 지나간 뒤

하늘엔 무지개

땅 위엔 야생화 천지

지문처럼 찬란하게

폭죽처럼 환희롭게

터지는 것들

오, 뜨거운 것들

문신처럼 감돌아가는 저 길들의

흔적들 도마뱀의 재재발린

꼬리뼈처럼 선명하게

남았다 너는 부처님 손바닥 위에

있다 어디로도 숨지 못하는 이

계절의 환희 눈물처럼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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