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과유불급, 물극필반…노동권만큼 경영권도 존중돼야”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 하다 … 지나친 탐욕을 경계
어떤 일이든 극으로 치달으면 반대로 돌아간다 … 압박 시사
숙박앱에도 필요한 말, “과유불급·물극필반”, 과하지 아니한가?
검찰 조사와 기소로 재판에서 가려지겠지만, 모든 언론이 지적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친 것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 물극필반(物極必反·어떤 일이든 극으로 치달으면 반대로 돌아간다)”이라며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되어야 하고 노동권만큼 기업 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파업 으름장은 1인당 6억원이라는 성과급을 주기로 하고 일단락되었다.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은 노조의 요구에 영업 이익을 나눠줘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호텔과 같은 업종은 노조의 요구에 무조건 굴복하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에 나만 살자고 하는 사람 많아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라는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했다. 정부는 반도체와 같은 업종은 국수산업에 버금가는 무쟁의 사업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숙박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금 숙박업주는 숙박앱 없이는 손님을 만나기 어렵다. 그러나 숙박앱을 이용하면 수수료, 광고비, 쿠폰 부담으로 이익이 남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용하지 않으면 손님이 줄고, 이용하면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것이야말로 과유불급이다.
플랫폼은 처음에는 편리했다. 빈 객실을 팔아주고, 고객을 연결해주고, 검색과 예약을 쉽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숙박업주는 고객을 잃고, 가격 결정권을 잃고, 데이터까지 잃었다. 객실은 업주가 만들고, 청소는 업주가 하고, 민원은 업주가 감당하지만 고객 접점과 결제 구조는 플랫폼이 쥐는 모양이 됐다. 물극필반이다. 지나치면 반드시 반대로 돌아간다. 숙박앱 문제도 마찬가지다. 숙박업주의 경영권, 가격 결정권, 고객 접근권이 지나치게 훼손된다면 정부와 국회가 개입할 명분은 커질 수밖에 없다.
수수료 공개, 광고비 구조 개선, 쿠폰 비용 부담의 투명화, 검색 노출 알고리즘의 공정성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숙박업계가 말해야 할 핵심은 단순하다. “노동권만큼 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면, 플랫폼의 영업권만큼 숙박업주의 생존권도 존중돼야 한다.” 숙박앱이 숙박업을 돕는 도구라면 괜찮다. 그러나 숙박업주의 이익을 빨아들이는 구조가 된다면 그것은 도구가 아니라 지배 장치다. 지나친 수수료와 광고비는 결국 반작용을 부른다. 정부 규제일 수도 있고, 업주의 집단 이탈일 수도 있고, D2C 직접예약 운동일 수도 있다.
숙박업, 자기 고객 직접 만나는 경영자 돼야
숙박업의 답은 분명하다. 플랫폼에만 의존하지 말고 홈페이지, CRM, SNS, AI 응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고객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직접 예약을 늘리고, 가격 결정권을 되찾아야 한다. 과유불급. 물극필반. 숙박앱도 선을 넘으면 되돌림을 피할 수 없다. 숙박업주는 이제 남의 플랫폼 안에서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경영자로 돌아가야 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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