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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신문기사

“캠핑의 쇠퇴는 자연을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싫어하게 된 것이다.”

작성자무명씨|작성시간26.06.17|조회수5 목록 댓글 0

“캠핑의 쇠퇴는 자연을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싫어하게 된 것이다.”

숙박시설이 “캠핑의 감성”을 흡수하는 산업이 되고 있다

감성스테이·부티크호텔·하이엔드 모텔에게는 오히려 기회

◇캠핑카가 도심 아파트 주차장에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다. 캠핑의 불편함 대신 호텔의 안락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감성숙소가 더 발전하게 된다.

  캠핑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확실히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캠핑의 종말”이라기보다는 “과열기의 종료와 정상화”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다. 왜 캠핑이 시들해졌을까? 우선 엔데믹 이후 “대체재”가 다시 살아난 것이 원인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해외여행이 막혔고 사람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캠핑, 차박, 펜션 등이 주요 선택지였다. 그 가운데 캠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에는 해외여행, 일본 여행, 동남아 여행, 크루즈, 호텔 호캉스 등이 다시 살아났다. 코로나 때 캠핑을 선택했던 상당수는 사실 ‘캠핑 마니아’가 아니라 ‘대체 수요’였다고 할 수 있다. 대체 수요가 빠져나간 셈이다. 캠핑은 장비 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든다.

 

  초보 캠핑객이 계산해 보면 놀랍기만 하다. 텐트, 타프, 의자, 테이블, 매트, 침낭, 조명, 버너, 아이스박스 등 가족 기준이면 수백만 원이 순식간에 들어간다. 심지어 유행이 바뀌면 또 바꿔야 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된다. “이 돈이면 호텔 간다.” 캠핑장 이용료도 많이 올랐다. 예전에는 2~3만원 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주말 7만~15만원, 글램핑 20만~50만원 수준도 흔하다. 여기에 기름값, 식재료, 장작, 장비 유지비까지 합치면 1박에 20~5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문제는 더 있다. 캠핑은 생각보다 노동이다. 처음에는 낭만이다. 하지만 몇 번 해보면 현실이 보인다. 설치, 철수, 청소, 설거지, 짐 정리 등 “쉬러 갔다가 더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오히려 숙박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캠핑객이 호텔로 이동하기도 한다. 최근 소비자는 자연은 좋아하지만 텐트 치기 싫고, 설거지 하기 싫고, 침낭에서 자기 싫어서 호텔로 이동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감성숙소, 스테이, 글램핑형 객실, 독채펜션, 자연형 호텔이다. 

 

  숙박업은 “캠핑의 장점만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하는 숙소를 보면 불멍, 바비큐, 야외 테라스, 숲 전망, 계곡 전망, 별 보기 등 캠핑의 감성을 가져오기도 한다. 반면 침대, 샤워실, 냉난방, 조식은 호텔 수준으로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캠핑의 낭만과 호텔의 편안함”을 동시에 얻는 셈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숙박업계가 주목해야 할 변화는 앞으로는 객실이 아니라 “경험 경쟁”이 된다는 것이다. 캠핑이 가르쳐준 것은 사람들이 반드시 텐트에서 자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성공하는 숙소는 객실 크기 경쟁이나 가격 경쟁이 아니라 불멍, 향기, 음악, 야외공간, 포토존, 지역 체험을 얼마나 잘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진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 (숙박업계 유일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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