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내려다보니 목련이 하얗게
만개했다
몽실몽실 참으로 이뿌다 나두 저렇게 활짝 피던
시절이 있었을낀데
그 시절 가삐고나니 머리에 하얗게 꽃이폈다
이상하게 몸이 물먹은 솜뭉치마냥 무겁다
겨우 머시마 둘 대충 아침을주고
조금 꿈지럭 거렸더니 아니 벌써 점심때다
김치를 쫑쫑 썰어 쇠고기 간거랑 넣어 밥을
볶았다
그런데 이때부터
온 몸이 기분나쁘게 가라앉더니 땅속으로
기어 드간다
설거지를 겨우 마치고 드러누었다
손자가 옆에서 난리를 치건말건 눈이 막 감긴다
한 참 자는데 손자가 흔들어 깨운다
ㅡ할모니 똥매려ㅡ
비몽사몽 정신이 안 드는데 똥 싼 단다
화장실 가라 해놓고 일어나려니 내몸이 내몸 갖지가
않다
할모니....
또 부른다 아니 똥싸는데 뭔 절차가
이래 복잡한지 일일이 보고한다
털고 일어나 손자 목욕을 시키고 조금 움직이니
무거움이 조금은 털어진다...
만고...귀차나 죽겠다...
할미는 누워 있지도 못하나 벼...
아들캉 손자캉 할미의 몸은 무쇠인줄 아는데
이것들아 나두 연약하고 늙었다
문디들아 ㅡ.ㅡ;; 내 나이 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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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수야 충남 아산 64년생 작성시간 26.03.22 표준언니(47년 인천 부평.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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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변사또(65년.신안군 암태면.여) 작성시간 26.03.22 봄타시나봐요. .
저두 밥맛도 없고 만사 귀찮아서...
텃밭에 쑥갓이랑 열무랑 씨뿌려야 하는디.... -
작성자인향(1952년 성남시 분당구. 여) 작성시간 26.03.22 우리 어머니 직장다니는 내 딸 고생한다고 우리 집에서 우리 머시매 둘 길러 주셨시는데 60대 때는 많이 힘들다 생각이 안들었는데 70 중반되니 힘들다는 말을 하셨지요. 그런데 80대 까지 엄마를 힘들게 했으니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늙어보니 죄송할뿐이 더라구요.
문득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이야기합니다.
엄마 죄송하고 보고싶다고,,,,,, -
작성자주리(59년 ㆍ서울 종로ㆍ여 ) 작성시간 26.03.23 손주 학교 데려다주고 동네한바퀴 돌려다 전철타고
서울대공원 호수공원 걸었네요
꽃내음에, 바람에 기분이 상쾌한~~
어렸을때 공원가면 솜사탕먹던 기억에
솜사탕코끼리 작품도 보고~~
휴관인 현대미술관 에서는 노래하는 조각
감상도 하며
따뜻한 캔커피에 여유도 찾아보고~~
예전에 함께 왔었던 제자들도 ㆍ지인들도 떠올려보고~시며방 봄소풍왔던 생각이 많이 났어요 ㅎㅎ
이제 다시 전철타고 집에 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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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날들 (55년 서울 금천 여) 작성시간 26.03.23 엄마는 언제나 활기차고 건강하고 안 늙는줄 알아요
가끔 내 스스로 엄살 쟁이가 되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