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에 청명함,
세상 위에 펼쳐진 풍경들이 말갛게 씻겨
유리알처럼 깨끗한 아침입니다
어느사이...
벚꽃이 한꺼번에 탄성을 질르며 만개합니다
봄꽃의 향연...
서루 다투지않고 순서대로 봄꽃은 피고
또 집니다
꽃은 내년을 기약하지만
늙음을 받아드리는 미래는 불투명 합니다만
그저 내년에도
봄꽃 새아씨들을 볼 수 있기를 바라뿐입니다
손자가 세상에 나온지 햇수로 9년...
나이로 열살입니다
오롯히 손자를 보며 키우며 살았는데
언제 이렇게 컷을까 필름을 되돌려 봐도
순간 순간만 떠 오릅니다
키운 공은 없다지만 십년 가까히 육아일기를
쓰면서 손자로인해 기쁨과 행복,
힘들었던 일들이 마음안에 차곡차곡 추억으로
쌓였답니다
할미는 늙어가고 손자는 자아가 커 내 품에서
이미 벗어나 통재가 어렵습니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날 때가 된 거 같아
가슴 한켠에 서운함이 묻어납니다만 다 지나가는
과정일겁니다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아쉽지만
손자와의 일상일기를 이제 끝을 맺을까 해요
그동안 글을 사랑해주신 많은 성원에 깊히
감사할 뿐입니다
ㅡ고맙고 감사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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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1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가끔 써볼께요 -
작성자에델바이스 작성시간 26.04.01 에델바이스(44년 대전 여)
더기님 글 기다리며 읽는재미로
살았어요.
너무 서운해서 어쩌나요.
그동안 올리신 글 모두 모아
책 한권 만드세요
너무 재밌어서 먼 훗날
가족들과 손자와 더기님께
멋진 추억이 될꺼예요.
오늘도 몇번이나 열어 봤는데
없어서 자꾸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1 어머 어케요
맨날 손자 얘기만 써서 싫어라
하실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요 -
작성자라온제나(90년,경기용인,여) 작성시간 26.04.04 저희 어머님도 우리아이들을 보시면서 비슷한 마음이 드시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이 더 찡해요 ㅠㅠ
손자분 마음속에도 할머니의사랑과 감사함. 남아있을꺼예요🤍 -
작성자북한산(60년)서울.성동..여 작성시간 26.04.09 손자를 9년이나 보였다니.
외손자인지요.....
친손자 인지요...
저는 그렇게 손자보는일에만은 올인을 못하겠더라고요
손자의 커가는 모습을 9년이나 같이하셨다는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손자에겐 할머니란 존재가 어른이 되어서도
깊이 가슴속에 뜨겁게 존재할것 같아요........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