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근황을 올린지가 벌써 일년이 넘어갔네요.
아직도 변함이 없으십니다.
변함이 있다면
작년까지는 집 뒤뜰에다 오이와 고추를 심으셔서
드셨는데
올해는 손도 안대시고 풀만 무성하게 나서
정리하고는 검정비닐로 다 덮아나버렸지요.
선창 가까이서 사시는 아버님은 91세예요.
근처에 사시는 92세 어르신과 날마다
지팡이 짓고 방파제로 산책나가셨다가 점심때 들어오시고
다시 산책 나가셔요.
탈도 안나시고, 감기도 안 걸리시고 사셔요.
25일이면 읍에 가셔서 점심드시고, 이발도 하시고,
돈도 찾으시는 것이 낙이셔요.
여전히 이날은 600그램 중멸치를 사다가 저한테 주셔요.
물론 아버님의 반찬중에 멸치는 안빠져요. ㅎ
전립선 비대증약은 여전히 드시고,
걸음걸이만 뒤뚱하시고는 아직은 건강하시네요.
앞으로 몇 년 내로 본가로 들어갈 계획을 세우면서
틈나는대로 조금씩 수리중에 있어요.
아버님의 건강에 달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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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북한산(60년)서울.성동..여 작성시간 26.04.10 그래도 같은 연령대 친구분 계셔서 다행이십니다.
저의 친정 부친 104세 본인 생신날 오후에 돌아갔는데요
언젠가 부터 친구없어서 외로우시다고 .....................
많이 하셨었거든요...................ㅎㅎ -
작성자서리(64.광주.여) 작성시간 26.04.10 91세 쥐띠
저희 시모님과 연세가 같으신가봐요.
요양병원 3년째..조금씩 치매가 나타나고 있어요..원래 조용한 성격이신데 수간호사한테
소리지르고 욕설까지 하신다니...오래사는게 축복은 아닌것같아요.
모도짱님 글도 잘쓰시고 두루두루 현명하신분 같아요~화이팅입니다! ! -
작성자소운(小芸) (59, 인천 여) 작성시간 26.04.10 맞아요~ 노년에
매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축복입니다
97세 울엄니도
시집와서 옆집 83세 아주머니랑 70년 세월을 보내면서
젊었을때는 나이차도 있어서 였을까?
별로였고 티격태격도 하셨지만
지금은 둘도없는 동반자입니다 -
작성자모도짱(66년 완도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7 아버님의 일상중에 밤에 주무실때 방 문을, 방 창문을
조금씩 열어놓고 주무셔요.
공기 통하라고요.
그런데 계절이 더워갈수록 방 문 열어 놓으신것이 넓어가는 것 있죠. 옛날부터 그러셔서 어머님과 많이 다투셨다네요.
정성스런 댓글들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
작성자푸른날들 (55년 서울 금천 여) 작성시간 26.04.18 저도 그랬지만 부모님 모시고 사는것은 내 인생이 없더라구요
정말 어려운 일 하십니다
나중에 내 스스로 떳떳한거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