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어머니와며느리

이 여자가 사는 법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작성시간26.05.02|조회수738 목록 댓글 5

라일락 향기가 흩어진 바람의 끝자락

진록의 산등성의 허릿 자락마다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졌다

 

바람이 몰고 온 그 향기에 코끝에 맴도는

달콤함에 스르르 녹아드는 마음...

의자에 걸터앉아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옥빛이다

 

옥빛 바다에 흰 돗단배 띄어 노저어 볼까

인생사 흘러가는 대로 흐르면 닿는 곳은

어드메 일꼬...

바람아 니가 나를 아는 가?

나도 나를 모르것다....

 

이상하다

글쓰는거 외엔 에너지가 없다

굴 파서 오래 들어 앉은 탓에 감각이 

무뎌진 거다

 

본성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 

부지런하다 가도

어느 순간 만사 귀찮아 널부러진다

이게 반복 되다보니 고착화 되 버렸다

 

감성이 폭팔하여 울컥거릴 떼도 

화가치미러 가슴이 답답해 허덕일떼도

과거의 내가 아닌 것이다,

 

굴곡진 삶을 살다보니 

기억하다가도 딸깍 문여는 소리에

최면에 걸려 기억 상실증이 된다

 

갈수록 빈 마음이다

사물을 보고 자신을 드러내 보는게 다 다

늙는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

필름을 되감아 과거로 돌아가 추억을

찾아 헤매는 이 여자가 사는 법,

아니...

이 할미가 사는 법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까비 [54년 여 주문진] | 작성시간 26.05.02 ㅎㅎ ㅎㅎㅎ.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니가. 나를. 우찌. 알 리오 . .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4 그쵸?
  • 작성자종미인 50년 서울종로구 여 | 작성시간 26.05.02 더기님 살아가는 이야기가 드라마 같기도 하고 한편에 시 같기도하고 잘 쓰시는 글 이시네요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4 무조건 감사합니다 ^^
  • 작성자김진희56서울은평여 | 작성시간 26.05.06 세월이지마음데로가니
    붙잡기숨이답답하네요
    어쩔수없이가슴만녹아나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