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가 흩어진 바람의 끝자락
진록의 산등성의 허릿 자락마다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졌다
바람이 몰고 온 그 향기에 코끝에 맴도는
달콤함에 스르르 녹아드는 마음...
의자에 걸터앉아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옥빛이다
옥빛 바다에 흰 돗단배 띄어 노저어 볼까
인생사 흘러가는 대로 흐르면 닿는 곳은
어드메 일꼬...
바람아 니가 나를 아는 가?
나도 나를 모르것다....
이상하다
글쓰는거 외엔 에너지가 없다
굴 파서 오래 들어 앉은 탓에 감각이
무뎌진 거다
본성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
부지런하다 가도
어느 순간 만사 귀찮아 널부러진다
이게 반복 되다보니 고착화 되 버렸다
감성이 폭팔하여 울컥거릴 떼도
화가치미러 가슴이 답답해 허덕일떼도
과거의 내가 아닌 것이다,
굴곡진 삶을 살다보니
기억하다가도 딸깍 문여는 소리에
최면에 걸려 기억 상실증이 된다
갈수록 빈 마음이다
사물을 보고 자신을 드러내 보는게 다 다
늙는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
필름을 되감아 과거로 돌아가 추억을
찾아 헤매는 이 여자가 사는 법,
아니...
이 할미가 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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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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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까비 [54년 여 주문진] 작성시간 26.05.02 ㅎㅎ ㅎㅎㅎ.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니가. 나를. 우찌. 알 리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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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4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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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종미인 50년 서울종로구 여 작성시간 26.05.02 더기님 살아가는 이야기가 드라마 같기도 하고 한편에 시 같기도하고 잘 쓰시는 글 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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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4 무조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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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진희56서울은평여 작성시간 26.05.06 세월이지마음데로가니
붙잡기숨이답답하네요
어쩔수없이가슴만녹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