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처럼 도도한 척
날선 가시를 세우고
촌스런 이름을 갖고 있는 명자야
봄날을 맞이하는 네 모습은
톡 볼가진 여인네 입술처럼 붉디붉은 게
어쩜 요리 고운 게냐
헌데 , 먼 옛날 그 어떤 연유로 너는 울안에 심으면
여인네 바람난다하여 박대를 받았더란 말이냐
명자 야!
명자 야!
새나 벌 나비를 찍기란 쉽지 않다
한곳에 지긋이 있지 않고 요리 조리 날아다니기 때문이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진득하니 기다려야하는 작업이다
덕수궁 초입에 있는 명자나무 한 그루
어디선가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꿀을 먹으러 왔는지 탐색을 하더니 부리를 쳐 박고 신통하게도 한참을 있어
신나게 연사로 눌렀다
손길에 짜릿한 맛이 느껴졌다
집에 와 확인하니 만족한 그림이 되었다
소지하고 있는 망원으로는 새 사진을 찍기에 부족하다
다행히 나무가 아담해서 가까이 다가가 찍을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 순간이었다
직박구리 고 녀석 꿀을 먹고도 포만감이 충만했는지
흐뭇한 모습으로 한참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니언스 - 작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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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은우(56.월곶.여) 작성시간 26.04.09 옴마 !! ~
일욜에 언니의 보석같은 글이 있었네요 ~
보통 일욜은 카페도 쉬는날~ 글도 안 올라오길래 저도 패쓰했는데 .. ㅠㅠ
이렇게 멋진 사진을 놓칠뻔~~
명자나무꽃이 어쩜 이리도 도도 하게 예쁠까요
여인네 뾰루퉁 입술마냥 도발적이네요
언니는 어쩜 글도 그렇게 딱 어울리게 잘 쓰시는지..'맞아맞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ㅎ
제 응원이 이번사진에 들어간듯해요~
귀한 새까지 포착하셨잖아요~
제 박수 입니당~~ ㅎㅎㅎㅎ
소운님도 호정언니도 저도..
동기간 잃은 슬픔에 서로를 보듬어요 시간이 가도 전 치유가 잘 안되요
자주가는 송도 ' 해돋이공원' 이 동생네 바로 옆이라 갈때마다 마음이 쓰립니다 한동안 못갔어요 이젠 괜찮으려니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오늘같이 하늘이 낮게 내려앉고 회색빛 구름이 진을 치면 더욱 더..
추운 비가 종일 와요 ㅠ
언니의 사진이 글이 음악이 제게 위로가 됩니다 혼자가 아닌거같은 생각도 들고요
늘 감사드리는거 아시죠~
오늘도 하트 '뿅' 보냅니다~ㅎ
♡♡♡♡♡♡♡♡♡ -
답댓글 작성자호정 (52년생 부천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9 어제 찍어 온 세상사 사진 작업하느라 컴을 얼였지요
카페 들어서니 빨간 불켜 있는거예요
응~글 쓴지가 한참 됐는데 뭐지?
하이고~이런 은우님 이구낭^^ㅎㅎ
명자나무가 있잖아요. 다행이도 나 만큼 키가 너무 아담 하더라구요
해마다 그 키를 유지하면서 정지를 하는지 크지도 않고~ㅎㅎ
내 키는 해마다 뼈다귀가 줄어서 작아지는데..푸히힛~
또 감사한 건 세 중에 큰 새에 속하는 직박구리가 온 거예요
정말 신나는 순간 이었지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좋아라 웃으면서 찍었고요
제주 오메가 찍을 때랑 어천저수지 새 사진 찍을 때만큼 환희 그 자테였던 순간 이었지요
큰 오빠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져요 아우~
눈 밑에 눈물점이 있었어요. 아들아이 군 입대하며 다음날 바로 피부과에 가서 뺐지요
사실 그렇잖아요 군대생활 제대로하고 부모 곁으로 온전히 올 수 있는 것도 축복에 속하는 거
점을 없앴음에도 이 놈의 눈물은 왜 이렇게 많은지..왜 모질지 못해서 이런지...
사실 죽음 이란 게 순서대로 가도 가슴아픈데
먼저 보낸다는 건 정말 못할 일이지요
제가 올리는 글 들로 인해 위로가 된다니 그 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요~
감사드려요^^
-
답댓글 작성자은우(56.월곶.여) 작성시간 26.04.09 호정 (52년생 부천 여) 언니~~~~
점뺐다는 소리에 울면서 웃었어요 ~~ㅎ
한참 지난 글..언니가 못보실수도 있겠다 했는데 반갑게도 ..반가워요 언니.. 좋아요 헤헤 -
답댓글 작성자호정 (52년생 부천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9 은우(56.월곶.여) 요 컴이 아주 요상한 물건인지라 누가 댁글 썼다고
빨간불을 켜 알려 주잖우~
잘 자유~~ -
답댓글 작성자은우(56.월곶.여) 작성시간 26.04.09 호정 (52년생 부천 여) 아하 ~ 그렇구나~~ㅎㅎ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