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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천경기지역

23일 아! 유정

작성자호정 (52년생 부천 여)|작성시간26.06.23|조회수190 목록 댓글 25

춘천이 낳은 문학청년 김유정

부농의 집안에 태어났으나

조실부모한 어린 소년

곡식이 가득 담기듯 재산을 많이 모으라고

멱설 이라고 아명을 지어 주었지만

이십 년이나 손위인 형님은

주색에 잠기어 밤낮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네

 

일곱 살에 어머니를 잃고

아홉 살에 아버지마저 잃은 어린 유정

"내가 만일 이때에 나의 청춘과 나의 행복이

아버지의 시체를 따라 갈 줄을 미리 알았다면

그를 붙들고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나려 울었으리라"

조실부모하여 살며 후일 피맺힌 사부곡을 노래했네

 

오호라!

어찌할거나 사랑도 병이런가

장안의 명창이요 남의 아내인 녹주 에게

그만 마음 뺏겨 사랑의 포로 되니

연모의 마음 서리, 서리 엮어 마음의 연인에게 보냈건 만

이루지 못 할 사랑

가슴에 멍들어 시름만 더 하였네

 

못내 멍든 가슴

각혈로 붉은 피 토해 내 덤인가

문맹퇴치에 눈 돌리고

빈농들에게 따뜻한 눈길 돌려

문학의 금자탑을 이루었지만

병든 병마는 춘천이 낳은 한국의 대 문호

유정을 그만 저 버렸네

 

댓돌위에 하얀 남자 고무신

열린 방문 사이로 작은 책장과 정수기가 보이고 전화기가 있었다

어디선가 그의 잦은 기침소리가

조카에게 항문을 봐 달라고 아픔을 호소하는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그가 토해낸 혈담이 동백꽃 되어 붉게 피어났더란 말이던 가

실레마을의 금병산 자락을 그리워하며

넓은 들판을 말을 타고 달리고 싶어 마적이 되고 싶다던

유정

 

연못가 정자 햇살은 

왜 이리도 눈이 부시게 다사로운 고

아..!

그가 그리도 연모했던 녹주가 되어

그의 혼을 달래 볼거나.

 

2004.4.13 유정문학관을 다녀와서

 

오래전 봄 햇살이 아롱대던 날

춘천 김 유정 문학관엘 다녀왔었습니다

오늘은 그 때 썼던 글로 화요일을 맞이하며

 

정통 트로트 한곡 선곡을~

오승근 - 인생이란 꿈이라오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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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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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호정 (52년생 부천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영이 56년인천.남동구 (여) 옴마얏~~횡재 하셨넹^^
  • 작성자부천아지매(58년 부천 여) | 작성시간 26.06.23 김유정 문학관
    몇 년 전에 저도 다녀왔습니다
    김유정이 산책했다던 금병산도 올라봤어요
    실레이야기길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었던 길
    금병산 길 곳곳에
    작품에 등장했던 이야기 길도 있더라고요
    애달픈 노래 몇 번 되풀이 듣고 있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호정 (52년생 부천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어머~그러셨군요
    제가 다녀오고 22 년 세월이 흘렀으니
    유정 님을 기리는 새로이 조성된 곳이 많이 생겼군요
    너무 감사한 일이네요.
  • 작성자설산(56년 인천연수 여) | 작성시간 26.06.23 봄봄
    돈 한 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년하고 꼬박이 일곱 달~
    장인님은 내가 성례를 시켜달라하면 " 이자식아 ! 성례구뭐구 미쳐 자라야지" 하고 만다.
    점순이가 안죽 어리니까 더 자라야한다는 말이다.
    ...................................................................................
    작년 10월 중순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쾌청한 가을날 김유정을 만났어요

    유정을 기리기 위한 김유정 역에 서있던 기차, 기차안에서 폼잡고 사진도 찍고, 기찻길 옆 코스모스는 가을임을 각인시켜주는 사이
    문학관 돌아보며 호젓한 시간을 즐겼지요

    가엾은 유정 !!
    그때나 지금이나 그놈의 담배가 문제 ~~
    요절한 천재작가들이 아깝고 안타깝습니다
    호정언니 글에 덧붙여서 인생은 한편의 연극이라는 말이 다시 새겨지는군요

    오늘은 가을 하늘을 닮은 날~~~
    남은 오후 시간도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호정 (52년생 부천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ㅎㅎ 일만 부려먹으려고 갖은 수작을 다 부렸던 영감탱이~~
    tv 문학관에서 하는 것도 보았고 영화도 보았어요
    그 땐 문예영화를 많이 만들었거든요

    담배, 술
    애,,,효
    우리 작은오빠도 담배 때문에 몸을 망친 거 잖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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