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산 북측 숲길의 954 계단을 올랐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물도 마시고,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발을 내디뎠지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컨디션이 참 좋아
‘내 몸이 몰라보게 좋아졌나’ 싶기도 하고,
‘챙겨 먹은 공진단 덕분인가’ 싶어 내심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룻밤 자고 나니 무릎에 묘한 감각이 느껴지고 온몸이 나른합니다.
나이 탓에 겪는 당연한 과정일까요,
아니면 유독 나만 유난인 걸까요.
함께 길을 나섰던 이들도 저처럼 조금은 고단할지,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런 몸 상태로는 한라산 백록담은 고사하고,
올봄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백운대 산행조차
포기해야 할 것만 같다는 마음이 듭이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다시 체력을 기른다면,
푸른 잎이 돋아날 즈음 백운대 태극기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좀 쉬어야 할 것 같지만,
은우네와 선약이 있어 집을 나섭니다.
손녀와의 약속은 그 어떤 약속보다 무겁기에 기쁜 마음으로 지키려 합니다.
오늘은 아이의 웃음으로 기운을 채우고,
내일은 창릉천 물길을 따라 걸어보려 합니다.
기지개 켜는 버들강아지 곁을 걷다 보면,
파릇한 봄기운을 받아 제 무릎도 다시금 꼿꼿한 생기가 돋아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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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은우할미(56년생 서울 은평구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화이트천사님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공지 올려서 가는 창릉천은
평지 길이라 천천히 다녀오겠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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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은우할미(56년생 서울 은평구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가비야님 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꼭 한번 가고 싶습니다 -
작성자가으리56 (56년 경기고양 여) 작성시간 26.03.22 어제는 슝 계단오르고
집에 와서도 거뜬했는데
자고 일어나서도 거뜬한것 같았는데
조금전 부터는 머리도 지끈
뒷다리 알통도 땡기고
팔어깨몸통 찌뿌둥 ~~~
매트 뜨겁게 올리고 누웠씀다
체력이 예전만 못해요 -
답댓글 작성자은우할미(56년생 서울 은평구 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그날도 가으리님이 감기 기운이 있는것 같다니 몸살이 살짝 왔나 봅니다
하루 쉬시고 난 오늘은 어떤가요?
좋아시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