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명이 함께하는 한강버스 나들이.
참가 인원이 많다 보니 제 경험만 믿고 진행하기엔 부족하다 싶어,
지난 6월 4일 목요일에 미리 사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참고할 사진도 찍고 진행요원에게 상세히 물어보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불과 나흘 뒤에 한강버스 운행 시간이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선착장에 크게 고지해 주어야 마땅하거늘,
현장 요원은 그저 홈페이지에 공지했다는 말만 건조하게 되풀이하더군요.
서울시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라 믿었는데,
현장의 안이한 대처에 진행자로서 참 답답하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우리가 타려던 첫 배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셨을 텐데도,
회원님들은 오히려 여의나루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 오신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너그럽게 기다려주셨습니다.
단체 관람객이라는 이유로 현장 안내원의 매끄럽지 못한 처신에
마음이 잠시 상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한강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시원하게 물결을 가르며 나아가는 순간,
쌓였던 서운함과 불편한 마음은 순식간에 강바람 속으로 날아갔습니다.
쾌적한 객실을 벗어나 갑판으로 나가니 가슴이 뚫리는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구름과 시원한 강변을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회원님들의 다정한 모습을 바라보니
그제야 걱정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며 가슴이 푸근해졌습니다.
매일 보던 빌딩 숲인데도 배 위에서 바라보니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 이색적이고 설레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간 변경과 불친절한 진행으로 잠시 찌푸렸던 얼굴이 한강버스의 상쾌한 질주,
그리고 회원님들의 행복한 미소 덕분에 환하게 바뀐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같이 하신 님들 모두께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다음 길 위에서 뵙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셋째(60 관악구 여) 작성시간 26.06.12 좋은 추억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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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미연.(56경기광주.여) 작성시간 26.06.12 촌놈이 덕분에 한강버스 타보았네요.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수피(53,영등포 여) 작성시간 26.06.12 수고 많으셨겠습니다.
기회 봐서 저도 한강버스 한번 타봐야겠네요. ^^* -
작성자신실52서울성북여 작성시간 26.06.13 방송만 봤던 한강버스를 찰 기회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말자쇼에 김영희씨 사진만 찍었는데 내가 옆에서 웃고 있네요
참 희안한 세상이지만 너무 좋았어요
고생하셨어요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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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설(49년서울반포여) 작성시간 26.06.13 덕분에 한강버스 처음타봤습니다~
인원도 많고 진행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배위에서 찍은 제사진도 이쁘게 나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