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ㆍ
젊었을적에
마당에서 진돗개를 키웠습니다 ㆍ
시어머니 마당 청소하시면
배설물 치우시면서 ㆍ
개를 빗자루로 때리십니다ㆍ
묶여 있는데 어디다 배설을 ㆍ
개는 피해서 개집으로 들어가면서
눈치를 봅니다 ㆍ
그래서 어머니만 마당에
납시면 개는 저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ㆍ
우리 애들 아빠 퇴근만 하면
목줄 풀어서 뒷산으로
산책 시키려 갑니다 ㆍ ㆍ
그래서 들어오는 차소리만
나면 줄에 묶인채로 펄쩍펄쩍
뛰고 난리 부루스칩니다 ㆍ
지곁에 가면 바지가랭이에라도
얼굴 부빌라고 난리난리 칩니다ㆍ
비라도 온날은 옷버린다고
제가 뭐라뭐라하니
가까이 안가니 더난리칩니다 ㆍ
한번은 어머니 혼자 집에 계시는데
같은 차종의 자동차가 집앞에 서있는데
개가 조용해서 오늘은 왜 안짖지하고
내다보니 우리차가 아니더랍니다 ㆍ
저는
밥만 주고 잘만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밥 준다고 좋아했습니다 ㆍ
우리딸 고등학생이었습니다 ㆍ
아래채에 방이 있었는데
지방 갈려면 개옆을 지나가는데
닿을까 봐 저리가 ㆍ저리가 하면서
지나갑니다
학교 갔다가ㆍ
대문안에 들어서면 맞은편 저쪽에서
쳐다보고 있다가 ㆍ외면하면서ㆍ
미동도 않은채 꼬리만 살랑살랑 흔듭니다ㆍ
우리아들 중학생이었습니다ㆍ
학교에서 돌아오면 ㆍ
책가방 맨채로 개를 만지고 십분이상
놀아주고 들어옵니다ㆍ
학교에서 돌아 오면 골목 어귀에
들어오기전에 낑낑낑 거립니다ㆍ
아 ㆍ 아들이 학교 갖다오는구나
알수있었습니다 ㆍ
받은 만큼 돌려주는 영리한
동물입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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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인드라(50년 경남 진주 여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2 그래서 개는
전생에 사람이었다는
믿지 못할 썰도 있지요 ㆍ -
작성자은우할미(56년생 서울 은평구 여) 작성시간 25.08.02 결혼 하기 전에 그 강아지가 어떤 안연으로 우리집에 오게 되었는지
새까만 발바리 키웠어요
어찌나 영리한지
아버지가 외출하실때면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 갔다 오곤 했는데
한번은 버스까지 올라탔다가 기사남한테 야단 맞고 그 다음 부터 버스 타는거 보고 집으로 돌아가더라고 했지요
개도 사람과 같아서 정들면 해어지기 쉽지 않죠. -
작성자인드라(50년 경남 진주 여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2 발발이도 키웠는데 ㆍ
제가 앞집에 마실이라도
갈려고
하면 지가 먼저 나서서
그집 대문으로
들어갑니다 ㆍ
외출 할려고 하면 대문 안에서
따라 나서지 않고
목만 빼고 밖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ㆍ
정말 영리합니다ㆍ
-
작성자오리맘48 서울강남 여 작성시간 25.08.02 오래전
방배동에 살다가
대치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다하고
밤늦게 정신을 차려보니
엄마야ㅡ
마당에 묶여있는
우리 복실이를 안데리고 왔습니다
우리 시어머니와 두 아들은
지금가서 데려 오자ㅡ
성화이고
남편과 저는 내일 아침 가자ㅡ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차를 몰고 가서보니
아직 이사오지 않은 빈집에서
반가워 이리저리 뛰던
울 복실이가 생각납니다
시어머님은
고기 반찬이 없으면
참기름에 밥도 비벼서 주셨지요
-
답댓글 작성자인드라(50년 경남 진주 여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2 복실이가 얼마나 반가워
하였을까요 ㆍ
사람이나 감정이 같다고
느낄때가 많이있어요 ㆍ
저도 강아지 낳을 때가 되었는데
밥을 안먹는겁니다
그래서 어쩌나 하고 돼지고기를
줫더만 ㆍ
안먹어요 ㆍ
가만히 보니
새끼 낳고
그새끼 혀로
청소하면서
붙어있는 분비물을ㆍ
먹드라구요 ㆍ
그래서 미리 배속을
비우는 듯 했습니다ㆍ
영리한 짐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