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창밖 나뭇가지에
뭔가 하나 툭 떨어져
나폴거리네요.
아,봄편지인가
아님 내일 생일인데 편지를 보내셨나 ㅎ
나뭇가지에 걸려
팔랑팔랑 흔들리는데
어찌나 당당한지
그래서 한참을 바라보다
창문을 열고
살며시 다가갔는데…
어라?
편지가 아니라
속옷이네.
나무 위에서
제일 자유로운 자세로
봄바람 만끽 중인 빤쭈 한 장
"25층 중에 뉘 집인지"
그래도 덕분에
오늘 하루
괜히 피식피식 웃고
올해는
꽃놀이도 못했는데
이렇게 웃긴 봄이
툭
떨어지네요..
손녀 주라고 이쁜 손뜨개 인형들이 왔어요.
아이고
빤쭈 떨어뜨림 미화원 아저씨가 수거해 가실텐데
전나무 촘촘한 잎에걸려 날아가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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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이더(64년).경기성남.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4 네
첨엔 뭔가 했다가
자세히 보니 ㅎ
미화원 아저씨 청소 열심히 하시는데 안쪽이라 안보여요 -
작성자연아(57 경기 용인 여) 작성시간 26.04.04 아이고~
하필이면 속옷이,
노란 손수건이면
보기라도 괜찮았을라나 ㅎ -
답댓글 작성자이더(64년).경기성남.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4 오늘 아침에보니
좀 접혀있어요
저녁에 가서
떨쳐버리려고요 ㅎ -
작성자금강 남 49 공주시 작성시간 26.04.06 우와!
봄바람에 멀리도 날아갔네
전나무 가지에
내 빤쥬가 걸려 있네
주인에게 찿아 주세요
사례하겠습니다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이더(64년).경기성남.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6 저희가 전 가 입니다
이번에 손자 낳으면
이름을
전나무라 지어볼까 했는데요 ㅎ
엘리베이터에 써놓을 수도 없고 나뭇가지 흔들어서 털어냈어요 ㅋ
밖에 나가보니 쓰레기도 많이 떨어져 있네요
주민 의식이 심히 걱정됩니다.
편히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