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살 아 보 니

사랑과 나이는 상관없다?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작성시간26.04.22|조회수561 목록 댓글 37

사랑이란 무엇인가 

나이와 상관없는 것이 사랑인가

지켜야 할 선이란게 어디 까지인가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건 어쩌지

못 하는 인간의 착각이다

 

한 아파트에

육십대 후반인 일층 103호 할무니

육십대 중반인 이층 205호 할마니

칠십대 초반 일 층104호에 할부지가

살고 계신다

 

아무리 봐도 세분은 삼각관계다

어쩌다 세 분이 얼키고 설켰는 지는 

매일 마주치는 노인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처음엔 103호 할무니랑 104호 할부지가

서로 썸타는 사이었다

그러다 205호 할마니가 중간에 끼어 들어 사태가

심각해졌다

 

사실 할부지는 그렇게 호감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키가 작으시고 혼자사니  행색은 그다지

까꼼하지 않은 편인데

할부지한테 무슨 마성의 매력이 있으신지 

103호 할무니가 할부지한테 목을 매시는 것이다

 

쪼매 젊은 205호 할마니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진 건 일층 할무니다 

그러다 어느 날 큰 결심한 할무니는 할부지를 만나

애타는 마음으로 좋아한다 고백을 하였다

 

그러나 야속한 할부지는 벌써 눈맞어

이층 할마니랑 동거를 시작한 것이다

 

한 마디로 103호 할무니는 김칫국만 마시다

할부지한테 까인 거다

 

그 뒤 할무니는 어찌된 건지 한 달 째 

안 보이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할부지는 이층 할마니와 신접살림을 차려

깨를 꼬습게 볶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1층 할머니를 보았는데 

속을 얼마나 끓이 신건지 폭삭 늙어 버려 걸음도 

제대로 걷지를 못 하신다

 

그간 할무니는 할부지한테 고백하다 까인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하셨고 눈만 뜨면 옆집에서

깨소금을 뽀까대는 꼬라지를 봐야 했으니 그만

홧병이 났던 것이다

 

그눔의 개도 안 물어갈 사랑이 뭐길래...

혼자보다는 그래도 둘이여야 하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면  

할무니가 잘 생긴 연하만나 더 행복했음 

좋겠다

 

ㅡ에필로그...

홧병난 할무니 원망을 안고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네요ㅡ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23 실화에요
  • 작성자공주울타리/61/공주/여 | 작성시간 26.04.22 마음이 아프네요 이어온 정보다 어리고 예쁜여자를 선택하는건 남자들은 젊으나 늙으나 똑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23 사랑앓이로 고생하시더니 이사가셨어요
  • 작성자연우(59/ 경기분당/여) | 작성시간 26.04.25 몇살이라도
    어린 연하를 선택한 할부지

    사랑이 뭐길래ᆢ사랑 보다는
    외로워서 그럴까요?
    저도 감성파 같은데

    남녀상열지사 에는
    그닥 관심이 없으니ᆢ
    그 사랑과 관심
    온통 손주들에게로ㅎㅎㅎ

    다만 나 자신을 사랑 하는데는
    아낌없이ᆢ

    엇그제
    서초 구민회관에서
    인간시장 의 작가님이신
    김홍신의 인문학 강의

    두어시간 듣고 왔는데
    참ㆍ좋았어요.

    80살 되신 작은 체구의
    작가님은 두시간을 서서
    재미나게 강의. 하셨어요.

    대단하시지요.

    더기님도 시도 잘 쓰시구요.
    소설도 재미납니다.
    늘ᆢ감사합니다 ㅎ
  • 작성자아경(61년 해운대구 여) | 작성시간 26.04.26 더기님은 작가님 아니신가요^^ 삼각관계를 오랫만에 듣다보니 십대로 돌아온 느낌 이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