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부터 ..
새벽녁에 살짜기 안개가 꼈습니다
잠이 덜 깬
흐리멍텅한 더기 상태와 비슷합니다만
안개가 끼는 날이면 어김없이 날은 짱짱하니
화창합니다
베란다 노란 의자에 앉아 모닝커피
한 잔,
덕지덕지 붙은 잠을 툴툴 털어냅니다
새벽을 뚫고 막 피어난 노란장미의
수줍은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창틀 사이로 스며든 살가운 바람결에
겹컵히 쌓인 꽃잎은 사랑을 갈구합니다
뽀얀 안개가 거치고 태양이 떠 오르면
짝사랑 그 님
밤새 품은 마음 녹여내어 활짝 님마중합니다
노란장미의 꽃말은 질투와 시기라지만
다 사람들이 엮어낸 말이기도 하지요
노란색을 좋아하는 할매의 궁색한 변명이기도
합니다
노란색 철재 의자는 지가 매장에서
쓰던 겁니다
퇴사하면서 유일하게 가져 온 거라
낡았음에도 버리지도 못 합니다
노란색실로 덮개를 짜서 쒸웠더니 노라니
데꼬 살만합니다
새 날
새 하루
오늘을 부여한 행운의 날
살아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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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13 노란색이 진해 오렌지빛이 나요
올 핸 복 받아 팔송이 에요 -
작성자금강 남 49 공주시 작성시간 26.05.13 어쩌면 글을
노란장미처럼
예쁘게 써 올리시는지
더기님.
머리속에 들어가 보고 싶다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13 금강님 머릿속에 골밖에 없어요
ㅎㅎㅎ
머리보다 마음..감성이 더 살아 있어요
그게 제 장점이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14 금강 남 49 공주시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