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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아 보 니

아픈건 싫습니다

작성자더기(여.58.경북구미)|작성시간26.06.02|조회수628 목록 댓글 6

노란색 커튼 사이로

밤 바람이 스며든다.

코를 벌름거리며 

바람의 냄새를 느껴본다 

 

향기롭기도 하고  

그윽하기도 하고

또한 쓸쓸하기도 하다

 

바람은 가끔 

심술 맞기도 하다

고요한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달아나 버리니깐...

 

이별하는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든건  기억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주일 전부터 속이 안좋고 소화가

안 되더니

어젯밤 위경련이 왔답니다

밤새도록 배도 아프고 위통이 와서

배를 움켜지고 새벽이 오도록 견뎌 냈어요

응급실도 생각해 봤지만 혼자가야하니

그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아침이되니 언제 그랬냐는듯 아픈게

사라졌네오

일찍일어나 준비해 병원에 와서 진료받고

내시경 검사 예약하고 왔답니다

약먹으니 진정이 됩니다

죽을 삼일 먹었더니 입맛이 더 사라집니다

 

아픈건 싫습니다

그러나 안 아프고 살 수는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들성지 야경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겨봅니다

저기 노랗게 빛나는 밤의 세계를

얼마나  볼 수 있을까....

갑자기 자신감이 나락으로 빠집니다

 

마음이 갈아앉으니...

용기도 자신감도 스스로 쭈그러드네요

딸애는 야근입니다 아마 열한시쯤...

시하는 거실

할망은 큰 방...

천진난만 아무 것도 모르는  손자가

디게 부러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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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진골 43 부천 여 | 작성시간 26.06.02 맞아요
    죽는거 보다 아플까 그게 더 걱정이 되어요
  • 작성자하얀 사랑초 48년생 여 강릉 | 작성시간 26.06.02 우리들의 현실이지요
    자고나면 오늘은
    아픈곳이 없이 하루를 지내면 좋겠다 합니다
    그래도 병원에 입원 안하고 걸어서 운동하러 디니는것 감사하게 생각 하지요
    찬바람만 살짝 지나쳐도
    비염기 때문에.재채기 남발 합니다
  • 작성자변사또(65년.신안군 암태면.여) | 작성시간 26.06.02 아팟쪄요~~
    토닥토닥
    요즘 부쩍 감수성이 폭팔 하는 더기님~
    푸르름이 싱그러운 초여름 처럼 푸르러 지소서~~
  • 작성자금강 남 49 공주시 | 작성시간 26.06.02 더기님
    절대로 아프지 마세요
    어제 오늘 아프시면서도 글을
    써 올리셨군요
    더기님께서 하루하루 건강하셔야
    우리들이 좋은 글 날마다 즐겁게
    읽을 수 있을텐데 절대로 아프시면
    안됩니다
    더기님 힘 내세요
    가까우면 약 사들고 병문안도 갈텐데ㅎㅎ
  • 작성자수노기(52년, 전북 전주, 여) | 작성시간 26.06.03 나이 많이 드신 어르신이 건강해 보여서 제가 말했어요. "건강하게 장수하시니 좋으시겠어요." 그 어르신 말씀 "나도 많이 아파.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나이들면 아픈 게 당연해요. 너무 우울하게 지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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