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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아 보 니

실업자

작성자금강 남 49 공주시|작성시간26.06.05|조회수510 목록 댓글 9

1) 어둡다

커텐을 살짝 열어자치니 

멀리 교회 지붕 십자가 빨간 불빛이 어둠속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아직도 1시간 쯤 지나야만

그래도 땅거미가. 살짝 걷히고 휜할텐데,,,,,

자다말고 빈 방으로 옮겨 와서 나 혼자 딩굴딩굴거리며 이생각 저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오늘 저녁 우리 4남매 형제들이 함께 모여서 

저녁식사 약속밖에 할 일이 없는데

 

2) 텃밭에 심은 옥수수 강남콩 고구마 

시금치 상추 가지 쑥갓 부추도 오이도

가믐에 급수를 잘 해서 무럭무럭 자라고

 

고향 마을 내 농장에도 일주일 전에 심은

50여개의  호박구덩이에 어제 새벽에 물도

흠뻑 주었고 제초작업과 과일나무 약까지

다 했으니 그리 급한 일도 농삿일도 없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집안 대청소나 해 줄까

쓰레기통도 치우고 화분도 정리하고

화장실과 유리창도 닦고 신장정리도 하고

아침 일찍부터 집 주인의 업무를 침범해 볼까

 

오늘은 내가 할일 없는 실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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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푸름 (49년 강화) | 작성시간 26.06.05 계획적으로 일 하는 사람은 그리 일이 밀리지 않지요
    아마도 금강님은 그런사람 같네요.그러니 찾아보면 또 할일이 있을거에요
    손을 놓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형제 만나기전 한번쯤 푹 쉬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 작성자순덕 (53년 안양 여 ) | 작성시간 26.06.05 땅이 많아서 힘드시죠 ㅎㅎㅎ
    저는 땅이 없으니 심신은 편합니다 ㅎㅎ
    땅만 있음 저는 밭에가서 살 스타일입니다
    얼마나 좋아하지만 다행히 땅이 없습니다 ㅎㅎ
    남편이 농사 너무 싫어합니다
    그맛을 모르는 남편 맛나서 편하기는 하네요 ㅎㅎㅎ
    참 야무지게 사시는 님 늘 건행하세요 ^^~
  • 작성자이더(64년).경기성남.여 | 작성시간 26.06.05 저희집 부지런쟁이는
    가만보면 5시전부터 바스락거리고 나갑니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20여년 전 구입한 토지에 휀스를 안쳤더니
    동네사람이 버린 몇 십년 생활 쓰레기가 캐도캐도
    나옵니다

    그곳에 나무심고
    꽃 심어 작은 공원처럼 해놨어요
    도서관 가며
    쓱 한 번 들러보니
    남편의 노고가 느껴지더라고요

    형제 분들 만나 좋은시간
    보내세요.
  • 작성자가을사랑 49년생 (여주) | 작성시간 26.06.05 이제 쉼이 필요할 나이입니다
    아직도 마음은 젊으셔 부지런히 일하실려고 하지만 백수처럼 놀고 즐겨야 오래 살어요 ㅎㅎ

  • 작성자반딧불(53년 충남논산) | 작성시간 26.06.05 저녁에는 형제가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꽃이 담장을 넘어서 행복이 전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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