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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3학기 타로상담아카데미 5월] 원형의 지혜로 읽은 나의 힘, 황제, 신비사제, 연인의 길

작성자라다라니|작성시간26.06.06|조회수30 목록 댓글 0

[7기 3학기 타로상담아카데미 5월] 원형의 지혜로 읽은 나의 힘, 황제, 신비사제, 연인의 길

 

7기타로상담아카데미 5월 수업은 싱그러운 연두빛 이파리들과 장미가 피어나듯

우리 안의 푸르름과 아름다움들이 만개한 에너지였어요.

첫날은 레이첼 폴락의 『타로의 지혜』로 메이저 4·5·6번 — 황제, 신비사제, 연인을 깊이 들어갔어요.

바보(0)가 길을 나선 뒤, 메이저아르카나는 자아가 자라나는 단계를 차례로 보여줘요.

마법사와 고위여사제에게서 의식과 무의식의 원리가 깨어나고,

여황제와 황제를 통해 어머니와 아버지가 내 안에 자리잡고,

신비사제에게서 사회와 전통을 익혀요.

그렇게 빚어진 자아가, 연인에 이르러 가슴이 이끌리는 선택을 하기 시작해요.

 

타로카드 황제 원형_사회의 법칙과 신의 법칙, 군림하는 아버지이며 신의 모습

황제는 두 방식으로 읽혀요.

사회의 법칙과 신의 법칙. 군림하는 아버지이면서,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신성을 옆모습으로만 보여주는 존재.

리딩에서 황제가 나온다면

자신의 옥좌 같은 의자를 찾고, 나의 홀을 만들고,

힘을 표현하는 옷을 입고, 내 앞에 펼쳐지는 제국을 상상해보아야 하지요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황제와 자신을 동일시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면 내 영역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적들을 쫓아내야겠지요^^

황제의 진짜 도전은 '황제 수준에 갇히지 않는 것'이에요

모든 규칙에 복종하며 계획된 삶을 사는 것, 끊임없이 반항하며 모든 규칙을 깨려는 것.

이러한 복종이나 반항은 자기 결정이 아니에요.

둘 다 외부의 규칙에 매여있어요.

진짜 힘은 스스로의 구조와 규칙으로 자기 영역을 다스리는 데서 나와요.

 

레이첼 폴락이 제안한 지혜 리딩으로 황제를 펼쳐봤어요.

황제 지혜리딩

1. 나는 어떤 면에서 황제인가

2. 어떤 면에서 황제답지 못한가

3. 어디서 책임져야 하는가

4. 그렇게 하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되는가

5. 어떤 면에서 약한가

6. 어떤 면에서 강한가

7. 내가 다스리는 법칙은 무엇인가.

7기 타로상담아카데미 도반의 리딩이 인상적이었어요.

'나는 어떤 면에서 황제인가'에 고위여사제!!

황제 하면 보통 옥좌에 앉아 호령하고, 규칙을 세우고, 밀어붙이는 힘을 떠올려요.

이 분의 황제다움은 고위여사제였어요.

말하지 않고도 아는 힘, 침묵 속에서 다스리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직관.

고위여사제는 베일 뒤에서 비밀스러운 지혜를 품어요.

그녀는 가만히 있어도 그 자리에 황제다움의 깊이가 흘러요.

'나를 다스리는 법칙은 무엇인가'에 컵여왕 카드라니...

양쪽에 여성성이 앉아있어요.

컵여왕은 감정의 가장 깊은 곳에 닿아있는 사람, 타인의 마음을 받아 품는 사람.

그녀의 법칙은 머리도 권력도 아닌 마음의 깊이였어요.

황제로서 강한 곳엔 컵2.

두 존재가 마음을 마주 들어올려 나누는 카드.

가장 큰 힘은 군림이 아니라 연결에서 나와요.

황제답지 못한 자리와 책임져야 할 자리엔 소드10과 소드5.

생각에 짓눌리고, 이기려다 잃는 마음이에요

약한 곳은 다 소드, 강한 곳은 다 컵이 나왔어요

머리로 통제하려 할 때 무너지고, 마음과 직관으로 설 때 강해지는 황제네요

카드 한장 한장이 통제하고 군림하는 양의 힘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감지하고 연결하는 음, 여성성의 힘으로도 자기 영역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해주네요 있어요.

카드 한 장 한 장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어요.

📿신비사제_황제와 고위여사제라는 파트너를 가지는

신비사제는 황제와 고위여사제라는 두 파트너를 가져요.

사회 통치를 옹호하는 황제와 함께 일하고.

신의 힘을 전하는 진정한 사제로서는 영성의 바탕인 고위여사제에 속해요.

반면 신비사제는 고위여사제의 비밀스럽고 묵시적인 가르침과 대비되는,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전통을 뜻하지요

신비주의 대가들은 모두 전통에서 생겨났어요.

이단조차 확고한 토대에서 시작했지요.

전통은 우리가 서 있을 자리를 알려주고,

영감을 주는 텍스트를 건네주고, 영적 수행의 역사를 알려줘요.

저는 타로와 영적도구로 인연이 되었고,

늘 스승에 대한 갈망을 품으면서 지냈지요.

신비사제는 제 영혼카드예요(5번).

이번 수업에서 저는 영혼카드인 신비사제 리딩을 해보았어요.

신비사제 지혜리딩

1. 전통이 내 삶에 준 영향

2. 내가 배운 것

3. 내가 전통을 깨뜨린 방식

4. 내가 받은 영향

5.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

6. 이 역할을 완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통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디스크4,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에 절제.

절제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신비사제의 숨겨진 카드, 스승카드가 바로 절제거든요(5번과 14번, 같은 뿌리).

절제는 두 가지를 섞어 새로운 것을 빚는 연금술의 카드.

한 컵에서 다른 컵으로 물을 부으며 정확한 비율을 찾는 것,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는 중도에요.

더 큰 힘이 나를 통해 흐르도록 스스로를 정화하며 균형을 지키는 것.

신비사제의 원형을 살아오면서, 제가 배운 게 바로 절제였구나 싶었어요.

'나는 어떻게 전통을 깨뜨렸는가'에 신비사제가 나왔어요.

제 패턴이 그냥 나온거 같은 기분~~

저는 늘 스승을, 존경할 권위자를, 윤리적인 시스템을 원해요.

조직 안에서 그걸 찾고 요구하다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으면 거길 나와서

또 다른 신비사제를 찾아 나서거나, 어쩌다보면 신비사제가 되어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에 완즈7,

'이 역할을 완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완즈 딸.

완즈 딸 — 이 카드가 참 좋았어요.

순수하게, 열린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배우는 사람.

신비사제는 전통의 수호자라 자칫 굳어지고 고루해지기 쉬운데,

완즈 딸은 그 고루함을 풀어주는 좋은 스승 같아요.

처음 배우는 사람의 열린 열정으로 돌아가는 것, 그게 답이라고 카드가 말해주네요.

바깥에서 신비사제를 찾아 헤매던 제가,

이제 스스로 절제의 그릇이 되고, 완즈 딸의 마음으로 다시 배우는 중인가봐요.

💞 연인, 자기 사랑에서 합일로, 그리고 초월로

마법사와 고위여사제, 여황제와 황제, 신비사제까지 — 자아가 빚어지는 단계였어요.

연인에서, 그 자아가 가슴으로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해요.

부모와 사회의 신념에 의문을 품으면서 비로소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가요.

연인은 먼저 자기 사랑의 가르침이에요

내가 약하고 쉽게 상처받는다고 느낄 때 오히려 내 안의 신성을 받아들이게 되고,

가장 완전무결하고 강력하다고 느낄 때는 나의 인간성을 끌어안아야 해요.

연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아요.

자기 사랑에서 타인과의 합일로, 합일에서 초월로 나아가요.

웨이트스미트 타로 카드 그림에서는 남자는 여자를 바라보고, 여자는 천사를 올려다보지요.

의식(남성성)이 무의식(여성성)을 통과해야 초월의식(신성)에 닿아요.

양이 음을 받아들여야 하고, 의식적인 자아가 신성한 자아에 닿으려면 무의식을 거쳐야 해요.

타인을 사랑하는 일이, 결국 내 안의 신성과 만나는 길이에요.

잠깐이라도 나를 내려놓는 것, 그게 사랑의 길이지요.

🦆 조선의 마지막 기와 아래, 산들바람과 함께하는 막걸리 한 잔

 

오전 수업을 마치고, 우이동 북한산 자락의 선운각으로 산책을 갔어요.

조선왕실의 마지막 기와를 얹어 지었다는 한옥이에요.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려 했는데, 그날 웨딩이 있어서 한옥 안엔 못 들어갔지 뭐예요.

계곡에 자리를 잡았어요.

막걸리에 도토리묵, 전. 산들바람 부는, 느슨하고 시원한 오후.

계곡엔 원앙 한 쌍이 있었어요.

하필 연인카드를 공부한 날에 원앙 한 쌍이라니 ㅎㅎ

나란히 떠다니는 둘을 보는 게 재미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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